생각을 열어 주는 사회가치사전 - 토론하는 미래 시민을 위한 사회 개념어 이야기
구민정 외 지음, 김영랑 그림 / 고래이야기 / 2016년 3월
평점 :
절판


초등학교 3학년에 진급하면 사회 과목을 배우게됩니다.

사회 과목은 사회 속에서 살아가는 아이들이 사회라는 울타리를 이해하는 활동인데, 그야말로 같은 무리끼리 이루는 집단 또는 공동 생활을 하는 형태의 집단 생활에서 잘 살아가기 위해 꼭 배워야하는 과목이지요.

따라서 사회 과목에서 개념이나 용어를 잘 이해하는게 무엇보다 중요한데, 국어나 영어처럼 쉽게 활용가능한 사전이 만들어지지 않은것이 현실입니다. 그런데 최근에 고래이야기 출판사에서 초등학생 아이들 뿐만 아니라, 성인들도 손쉽게 활용 가능한 사회 가치 사전을 출판해서 반가웠습니다.

 

"토론하는 미래 시민들을 위한 사회 개념어"라는 부제가 붙은 <생각을 열어 주는 사회가치사전>은 아이들이나 어른들이 일상에서 흔히 접하고 사용하지만 정확히 알지 못하고 애매모호하게 넘어가는 사회 개념어들을 모아 설명한 책입니다.

한마디로 사회 용어사전으로 신문이나 뉴스, 성인들의 대화에서 오가는 여러 낱말들, 그리고 21세기를 살아갈 미래 시민들이 꼭 알아야 할 사회 개념어를 만화식 구성으로 친근하고 재미있게 풀어 놓았습니다.

 

나와 나의 주변인 집, 학교, 마을, 나아가서 사회, 나라, 우리나라를 벗어난 세계, 자연에 이르는 개념어휘들을 수록했습니다.

따라서 나를 돌아보고 나의 주위를 들러보며, 확대된 개념으로 세계까지 살펴보는 과정에서 생각이 깊어지고 올바른 가치관을 세울 수 있을듯 싶습니다.

전체 9장의 단원들을 약 230여 페이지로 하나의 개념을 두 페이지에 걸쳐서 설명하고 이해를 시키는데, 사전적인 장황한 설명보다는 만화 구성을 통해 자연스럽게 내용을 습득하게 하니 친근하고 쏙 쏙 이해가 쉽습니다.

더불어 하나의 주제에 대해 주인공들이 저마다의 의견을 내놓고 객관적인 자료와 설명을 통해 그 주제의 진실에 접근해 가도록 만들어, 토론식 수업 교재로 활용하기에도 좋습니다.

 

이 책을 펼쳐보던 초등학교 4학년 아들이 유독 집중해서 읽던 "게임중독" 설명 페이지입니다.

"게임중독"은 제1''의 카테고리에 속한 부분인데, 컴퓨터나 휴대폰으로 게임을 하다가 야단맞은 경험이 있는 아들이기에 관심있게 읽더라구요.

그러나 "게임중독"이란 게임을 무조건 많이 한다고 중독되는 것은 아니고, 게임에 지나치게 크게 의미를 부여하거나 금단현상이 일어나거나, 게임시간을 조절할 수 없을때 게임중독으로 본다고합니다. 이 부분을 읽더니 아들은 자신은 시간을 정해놓고 일정시간만 게임을 하고, 게임을 끝내는것을 스스로 조절하므로 아직은 게임중독된 상태가 아니라고 안도하네요.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등장인물들이 본인 또래라서 아주 잘 다가오는성 싶습니다.

 

아이와 달리 성인인 제가 유독 관심을 가지고 읽은 부분은 "인권"에 대한 부분입니다.

요즘 사회가 불안하고 아이들이 잘 살아가기 힘든 현실에서 아이들의 인권은 너무나 중요한 가치라는 생각이 듭니다.

"인권" 역시 제1''의 카테고리에 속한 부분으로 사람이면 누구나 마땅히 누려야할 권리를 말하며, 성별이나 인종이 어떻든간에, 돈이 많든 적든간에 상관없이 태어날 때부터 누리는 권리입니다.

따라서 인권을 존중하고 지키는 것이야말로 아주 중요한 일이겠지요.

 

이 책에는 소개한 두 가지 개념 외에도 우리가 꼭 기억하고 이해해야 할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각 분야별 100개의 어휘들이 수록되었습니다. 사회 과목을 잘하기 위해서라기보다는 학생들이 꼭 알아야 할 가치와 개념들은 이해하면 사회 구성원으로 잘 살아가는 자양분이 될듯 싶습니다. 무엇보다 윤리적 소비, 마을공동체, 노동조합과 같은 다소 진보적인 개념과 가치들도 수록되어서 아이들과 어른들의 시야를 넓혀주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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