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와이즈만 북스에서 <몹시도 수상쩍은 교실 3권>으로 "곤충" 편이 발간되었습니다.
몹시도 수상쩍은 교실 시리즈를 완존 애독하는 울 집 아이들이기에 곤충편 또한 무한 호기심과 흥미를 가지고 열심히 읽었답니다.
특히 그동안의 몹시도 수상쩍은 과학교실 시리즈를 통해서 서지원 작가님의 맛깔스러운 과학 이야기에 푹 빠졌었기에 의심의 여지없이 이 책을 좋아한답니다.
어렵다고만 느껴지는 과학을 재미난 스토리로 충분히 즐길 수 있음을 알려주는 과학동화이기때문이지요.

이 책의 중심 인물인 공부균 선생님의 과학교실에서 이번에는 곤충이야기 펼쳐집니다.
세균, 병균, 대장균은 나쁜 병을 옮기지만, 공부균 성생님은 공부병을 옮긴답니다.
우리 아이들도 이 책을 읽고 공부균 선생님이 전하는 공부병에 감염되기를 바라면서 이 세상 가장 유익한 균을 만나봅니다.
공부균 선생님은 과학에 푹 빠진 아로와 건우의 호기심을 끝없이 키워주고, 놀라운 과학의 세계를 경험하게 해 주는 진짜 선생님이랍니다. 그런데 책을 끝까지 읽어보면, 1등만 강요하는 공부왕 교장 선생님과는 무슨 관계인지 무척이나 궁금하기도하더라구요.
저 혼자 생각으로는 공부왕 교장 선생님과 부자지간 일 것 같은 느낌도 드는데 말입니다.

몹시도 수상쩍은 과학교실에서 사고뭉치 아로와 건우는 또 어떤 사건을 만나게 될까요?
온 세상이 초록으로 물든 어느 여름날, 아로는 벌레는 무조건 죽여야 된다는 아이들에 맞서 애벌레 한 마리를 구합니다.
그리고는 과학 교실에 몰래 숨겨 놓고 하루하루 커 가는 애벌레를 키우면서 아로는 기묘한 곤충의 세계에 빠져듭니다.
어느날 아로는 자신의 모습이 징그러운 파리로 변해버린 것을 보고 깜짝 놀라고, 자꾸만 비굴하게 손을 비벼대고, 음식마다 퉤퉤 침을 뱉어댑니다. 왜 그랬을까요? 공부균 선생님이만든 곤충 자동 변신 장치에 몰래 들어갔다가 파리가 되어버린 것이랍니다.
아로의 친구인 건우와 혜리도 직접 여러 가지 곤충이 되어 보면서 곤충마다 생김새가 다르고, 어른벌레가 되어가는 과정에 완전 탈바꿈과 불완전 탈바꿈이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또한 비록 몸집은 작은 곤충들이지만, 사람과 영향을 주고받는 관계로 익충도 있고, 해충도 있음을 알게되지요.

나비의 한살이 그림을 통해서 완전 탈바꿈의 개념을 확실하게 알려줍니다.
이 부분은 완전 탈바꿈과 불완전 탈바꿈을 완전하게 이해할 수 있게 그림으로 자세하게 설명해 놓아서 과학적 개념을 이해하기 쉬웠답니다. 특히 올해 초등학교 3학년이 되는 채성군은 학교에서 과학을 배울텐데, 미리 이 부분을 그림으로 보면서 이해하니 좋아하더라구요. 책에는 "곤충의 한살이"로 배추흰나비의 완전 탈바꿈이 등장하므로 이 부분과 연계해서 이해하는데 훨씬 수월해보였어요.
또한 불완전탈바꿈은 번데기 과정을 거치지않고, 여러차례 허물만 벗고 어른 벌레가 되는 곤충으로서 대표적으로 잠자리, 사마귀, 메뚜기 등이 있다는 사실도 흥미로웠답니다.

또한 이 책의 말미에 등장하는 "우리나라 멸종 곤충 1급"에 대한 설명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모두 4종이 있는데, 제주도 한라산에 사는 산굴뚝나비, 수염풍뎅이, 장수하늘소, 상제나비라고하네요. 장수하늘소는 대륙이동설의 증거가 되고, 산굴뚝나비는 육지와 제주가 이어져 있었다는 증거가되어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있답니다.
이러한 멸종위기 곤충들을 우리 인간들이 잘 보호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평소에 동물학자가되겠다는 꿈을 지닌 초등 2학년 아들은 이 책을 참 재미나게 읽었답니다.
특히 자신이 좋아하는 곤충이 주제라서 특별히 더 좋아했던 책이었습니다.
그래서 책을 읽고 상제나비가 멸종위기 곤충으로 지정된게 안타깝다면서 그 마음을 그림으로 표현했네요.

초등 4학년 딸 아이는 이 책을 읽고 곤충이 모든것을 마인드 맵으로 정리했습니다.
3학년과 4학년 과학 시간에 배운 곤충에 관한 모든 지식을 모두 망라해서 생각 그믈을 완성했네요~
아로가 곤충들에 대해 배우면서 진짜 어른이 되어가는 것처럼, 이 책을 읽고나니 이 세상에 아무리 작은 곤충이라도 소중하다는 것을 깨닫게됩니다. 또한 곤충이 잘 살 수 있는 환경에서 사람도 잘 살아갈 수 있음을 깨닫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