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공부를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논란이 뜨겁게 달아오르는 요즈음이다.
일반 국민들은 물론이고 학교에서 역사를 배우는 학생들조차 역사 인식에 커다란 문제가 생기면서 최근 역사 교과서도 논란의 대상이되고 있다. 너무 흥미위주의 퓨전으로 흐르는 TV 역사드라마들도 왜곡된 역사 인식을 심어주고 있다.
이런 왜곡된 역사 인식을 바로 잡아주는 것이야말로 재미난 역사 책의 역할이라는 생각이 든다.
<한국사를 알면 세계사가 보인다>는 암기 위주로 흘러버린 역사를 흥미로운 만화로 구성한 상 하 2권의 역사 학습만화 책이다.
이 책의 특징은 책 한 권에 한국사와 세계사를 동시대별로 대비해서 한국사를 읽으면서 세계사를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왼쪽 페이지에는 세계사를, 오른쪽 페이지에는 한국사를 배치해 동일하거아 비슷한 시기에 세계와 한국에서는 어떤 일들이 벌어졌는지를 직접 비교할 수 있게 하였다.
그동안 무조건 외웠던 세계사와 한국사의 굵직한 사건들을 자연스럽게 이미지화해서, 역사적 사실들을 연도대로 수록했기에 각 시대별 흐름을 이해하게 도와준다.
무엇보다 우리나라의 역사와 문화에 관심이 많은 김승민 교수가 직접 글을 쓰고 그림을 그렸으며, <먼나라 이웃나라>의 이원복 교수가 감수를 했기에 믿음이 가는 역사책이기도 하다.

책을 열자마자 "세계사, 한국사 연표" 들어 있어 한 권의 책에 어떤 역사가 들어있는지를 알 수 있다.
하 권의 연표는 상권에 이어서 세계사를 기준으로 1598년 프랑스 낭트칙령 발표부터 2009년 미국 오바마 대통령 취임까지를, 한국사를 기준으로는 조선 이순신 장군의 노량해전부터 2008년 이명박 대통령 취임까지의 역사를 정리해놓았다.
우리 나라를 기준으로 주로 조선 중기부터 개화기, 일제시대를 거쳐, 현대에 이르기까지 망라하였다.
상 권에 이어서 하 권도 마찬가지로 왼쪽은 세계사, 오른쪽은 한국사 사건들을 학습만화로 구성하였다.
왼쪽과 오른쪽을 번갈아보면서 같은 시대에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를 한 번에 알 수 있어서 참으로 유익하다.
모두 똑같은 시대는 아니어도 비숫한 시기에 세계와 한국에서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그 사건을 제목으로 정하고, 학습만화 시작 부분에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구어체 화법으로 친절하게 설명을 해 놓았다.
더구나 만화를 자세히 살펴보면, 그림으로만 되어 있지 않고 중간 중간에 실제 사건이나 인물, 유적지 등의 사진을 삽입해서 생생함을 전달하고 역사적 사건의 이해를 돕는다.

최근 우리가 사는 현대와 가장 가까운 마지막 부분을 살펴보았다.
우리나라에서는 2007년 12월에 제 17대 대통령으로 당선된 이명박 대통령의 취임 시기를 다루었고, 비슷한 시기인 2009년에는 미국의 최초의 흑인 대통령인 오바마 대통령의 취임까지를 다루었다.
앞으로 미래에는 또 어떤 역사가 쓰여질지 사뭇 궁금해지는 부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