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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사람이 동물처럼 변한다면? ㅣ 아는 것이 힘 시리즈 1
로렌 테일러.메리앤 테일러 지음, 김규태 옮김, 폴 모란 그림 / 예림당 / 2013년 8월
평점 :
절판
<만약 사람이 동물처럼 변한다면?>이라는 책의 제목 자체도 기발하지만, 책의 앞 뒤 표지에 그려진 그림들은 정말 기발하다 못해 경악스럽기까지 합니다. 분명 사람의 모습인데 100개의 눈을 가진 모습이거나, 아주 긴 혀를 가졌다거나, 게의 집게발같은 손을 가졌다거나, 장수풍뎅이처럼 뿔을 가지고 싸우는 모습들은 흡사 외계인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심지어 뒷 표지에는 이 책을 읽는 아이들에게 경고 문구도 실려있어요.
"비위가 약한 어린이는 조심하세요"
이 문구를 보고 초등 1학년 아들은 '비위'가 뭐냐고 묻기도합니다.
그만큼 기발한 재미를 재미를 안겨 주거나 아니면 어떤 면에서는 경악스러운 책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이 책은 한마디로 말해서 "동물이 가진 습성이나 특징을 사람이 갖는다면 어떨까?"라는 전제하에 꾸며졌습니다.
동물들은 살아가는 환경에 따라서 특별한 습성을 지니고, 특정 부위나 기능이 발달하였는데, 만약 특이한 신체 구조와 기능을 사람이 갖게 된다면 어떤 모습으로 변화하고 또 어떤 일들이 벌어질까?라는 것이지요.
한번쯤은 누구나 상상을 했을법한 이야기들도 있고, 정말 엽기적인 이야기들도 들어 있답니다.
그래서 이 책을 읽기 전에 꼭 확인해야 할 지수가 있어요.
글을 읽다가 정말 소름끼치는 내용은 "오싹지수", 똑똑한 동물들에게는 "똑똑지수", 편리한 습성이다 생각되면 "유용지수", 마지막으로 음식이 올라올 만큼 역겹다면 "왝왝지수"라고 생각하면 되고, 각 각 5점이내에서 점수를 부여해 놓아서 그 정도를 가늠케했답니다.
저의 경우는 책장을 넘기면서 글을 읽고 그림을 보면서 점점 "왝왝지수"가 연발되더라구요~

그동안 미처 몰랐던 동물들의 기발한 습성도 많이 알게 합니다.
뿔도마뱀은 눈에서 피를 뿜어대고, 깊은 바닷속에 사는 물고들은 머리가 투명하다거나, 태어나자마자 엄마를 먹는 새끼거미, 엄마의 배를 먹어치우고 세상에 나오는 혹파리들 등등 정말 기발한 습성들이 재미나기도하고, 눈물겹기도합니다.
어쩌면 동물들도 살아가기 위해 자기들만의 방식으로 살아가는 모습들일진데, 사람들이 사람의 눈으로만 바라보니 이상하게 보일수도 있다는 생각도 들더군요. 또한 먹이를 더 많이 먹기위해, 자기 영역을 더 많이 차지하기 위해 싸우고, 때로는 사랑도 하고, 강한 모성도 보이는 모습 등은 우리 사람들의 습성과 똑같다라는 생각도 들었답니다.
초등 1학년 아들은 이 책을 주욱 읽고는 자기는 동물처럼 변하지 않고 그냥 사람으로 살고싶다고 합니다.
다만, 독수리처럼 커다란 날개가 있다면 가고싶은 곳을 자유롭게 날아다닐 수 있으므로 날개는 있었으면 좋겠다고 합니다.
자신은 동물처럼 변하기는 싫지만, 틈만 나면 이 책을 들여다보는 이유는 아마도 이 책이 가진 기발한 매력을 숨길 수가 없기때문이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