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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 수렵도 - 고구려의 얼이 숨 쉬는 벽화 ㅣ 샘터역사동화 2
권타오 지음, 이종균 그림 / 샘터사 / 2013년 8월
평점 :
품절
역사를 배울때 딱딱한 주입식 지식보다는 이야기를 통해 전해 듣는 일만큼 흥미로운 일은 또 없을것이다.
긴장감을 불러일으키는 이야기, 또는 그림과 사진 등으로 역사를 접한다면 분명히 우리의 역사를 흥미롭게 만들어주리라 확신한다.
그런 의미에서 샘터가 최근에 발간한 <샘터 역사동화> 시리즈를 만나건 행운이다.
<샘터 역사동화>는 역사 속 의미있는 이야기를 어린 독자들에게 전달하여, 우리 역사에 대한 자긍심과 호기심을 선사하기에 충분하게 기획되었다.

<칠지도>에 이은 <꿈꾸는 수렵도>는 고구려의 얼이 숨 쉬는 고구려 벽화 이야기를 담고 있다.
대를 이어 화공이 되기를 꿈꾸는 소년 모모루는 중국 화풍을 뛰어넘은 우리나라만의 독자적인 색깔을 지닌 벽화 그리기를 꿈꾼다.
그러나 겨우 열 세 살인 모모루에겐 중국 화풍이 절대적이라 여기는 분위기를 뛰어넘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그래도 혼자서 연구를 하는 중에 영토 확장에 큰 공을 세운 고추가 나리의 사냥터에 들어가 그림 연습을 하던 모모루는 큰 벌을 받을 위기에 처하는데….
과연 모모루는 이 위기를 넘기고 고구려만의 독자적인 화풍을 만들어낼 수 있을까?

고구려 사람들은 왜 벽화를 그렸을까?
고구려 사람들은 자신들의 빼어난 그림 실력을 알려주기 위해서였다고한다.
따라서 자신들이 가장 관심을 두었던 것들을 벽화에 그렸다고 한다. 주로 무덤의 주인이나 그 부인의 초상, 행렬하는 모습, 부엌과 와양간 등 일상 생활이 드러난 그림들을 많이 그렸다. 그중에서도 가장 관심을 둔 것 중에 하나가 '사람이 죽으면 어디로 가는지'를 생각했다고 한다. 사람이 죽은 후에도 또 다른 세상이 이어져 있다고 생각했기에 무덤을 새로운 세상으로 가는 관문이라 여겼고, 그 무덤에 그림으로 그렸던 것이다.
특히나 고구려 벽화를 보면 말을 탄 기마병들에서는 힘이 느껴지고, 고구려의 해를 상징하는 다리가 셋 달린 검은 삼족오는 그 위엄이 대단하다. 산을 말을 탄 무사보다 더 작게 그려서 인간이 동물보다 위대함을 나타내 주는 호방함도 보여준다.

이야기를 마친 이 책은 <고구려 고분과 고분 벽화>를 부록으로 담고 있다.
각저총과 무용총에 그려진 벽화를 통해 수렵도와 행렬도, 사신도 등 고분 벽화에 대해 자세하게 알려준다.
위대한 우리나라의 문화 유산인 고구려 벽화를 통해 시대를 읽는 눈을 길러주고, 자긍심도 길러준다.
"꿈을 꾼다면 이룰수도 있다"
이 말은 월트디즈니가 한 말이라고 합니다.
자신만의 꿈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마침내 꿈을 이룬 고구려의 화공 모모루처럼, 이 책을 읽은 우리 아이들도 꿈을 꿈줄 아는 아이들로 자라나길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