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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 천재 허버트 ㅣ 상상여행 친친그림책 1
로렌 차일드 지음, 김희정 옮김 / 상상여행 / 2012년 12월
평점 :
기발한 상상력으로 재치 넘치는 이야기를 들려주는 로렌 차일드의 흥미로운 이야기 책을 만났다.
<난 토마토 절대 안 먹어>라는 책으로 유명한 로렌 차일드는 영국에서 태어났으며 독특한 기법으로 책을 만들고 있으며,
아이들 특유의 섬세한 감정을 흥미롭게 표현하는 그림책 작가이다.
특유의 장난기 넘치는 그림으로 전 세계 아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으며, 2000년에는 "케이트 그린어웨이 상" 을 받기도했다.
이 책 역시 로렌 차일드가 탄생시킨 또 하나의 천재 주인공 백만장자 꼬마 허버트의 흥미로운 이야기를 담고 있다.

꼬마 주인공 허버트는 어마어마한 억만장자 부자인 밥톤 트렌트 부부에게서 태어났다.
원래 이름이 '허버트 호레이쇼 바틀 밥톤 트렌드"라는 아주 기다란 이름이며, 부모님은 그를 허비라고 불렀다.
허비는 한 살때 자기 방에서 부모님에게 전화를 걸어 자기 이름이 너무 우스꽝스럽다며, 갓난아이에게 어울리지 않으니 더이상 허비라 부르지 말라고 전화를 한다. 이때 부터 사람들은 허버트의 천재성을 알게된다.
한 살 때 전화를 걸어 말을 하고, 두 살 때 글을 떼서 잡지를 읽고, 세 살 때 물에 빠졌어도 물고기처럼 헤엄을 치는 허버트는 정말 천재임에 틀림없다. 책을 읽으면서 조금 과장된 부분에서는 웃음도 나지만, 그래서 더욱 유머러스한 재미를 선사한다.
허버트의 부모님은 매일 수 많은 사람들을 초대해서 파티를 열어 사교성을 과시하는게 일이었다.
그러나 모든 일에는 너무 넘치다보면 언제나 한계가 있는 법.
그 어마어마한 재산이 어느새 바닥을 보이고, 사교 파티 외에는 아무 관심없는 부모님을 대신해서 천재 허버트가 해결하기 위해 나선다.
부모님이 그토록 좋아하는 게임을 장기로 살려서 각종 게임대회에 나가게 해서 우승 상금을 벌어들인다.
그러나 부모님은 또다시 그 우승 상금으로 사람들을 초대해서 저녁을 먹이느라 금방 동이나고 만다.
허버트는 더 좋은 생각을 짜내는데, 어떻게 할까요?

또한 이 책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통통 튀는 그림이라 할 수 있다.
탁구를 좋아하는 허버트와 그의 친구 스탠튼은 탁구치는걸 무척 좋아하는데, 바로 그 장면에 삽입된 그림이 인상적이다.
통 통 튀는 탁구공 따라 글들이 마구 마구 튀어다니면서 이야기를 진행시킨다. .
글이 하나의 그림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흥미로운 작품이다.
허버트는 집 안에 닥친 어려운 위기를 현명하게 해결할 뿐 만 아니라, 절친한 친구인 스탠튼과 함께 천재성을 과시한다.
집 안에 마련된 실험실에서 실험하는걸 아주 좋아하며, 심심풀이로 분수를 더하고 빼고 곱하고 나누는 어려운 계산을 하기도하며, 라틴어로 끝말잇기를 하며 시간을 보낸다.
이처럼 꼬마 허버트의 천재성을 부각시키다보니 어떤 면에서는 부모님이 그저 놀기 좋아하고 무능한 어른으로 비춰지기도한다.
그냥 웃어넘기기엔 어른들이 반성해야 하는 부분도 분명히 보이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