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으로 노는 집 - 책으로 대화하고 소통하는 독서 가족 탐방기
김청연.최화진 지음 / 푸른지식 / 2012년 11월
평점 :
절판


책으로 대화하고 소통하는 아홉 가정의 독서 가족을 만나는 특별한 책이다.

한겨레 신문의 두 기자가 발품을 팔아서 찾아낸 독서 가족을 소개하였다. 

아홉 가족은 독서를 좋아하고 사랑한다는 공통점이 있지만, 그 독서 사랑을 실천하는 방법은 각기 다르게 보여진다.      

여기에 소개되는 가족들의 책 이야기는 단순히 '책을 많이 읽어야한다'거나, '독서가 중요하다'가 아니라,

책과 함께 어떻게 생활하는지 또는 소통하는지, 생활의 도구로서의 책을 사랑하고 또 소개하고 있다. 

 

이 책은 전체적으로 크게 세 부분으로 나뉜다.

첫째 장은 앞서 말했듯이, 책으로 노는 아홉 가족의 이야기를 담고있어 실제 독서를 생활화 하는 가정의 실천 사례를 중심으로 담고있다. 

이 첫번째  장을 읽으면서 우리집 독서 생활 풍경과 자꾸만 비교하면서 읽게되니, 부럽고 또한 부끄러웠다.    

두번째 장은 독서를 통해 얻는 선물이 분명히 있는데 그게 무엇인지, 무엇을 깨닫게 되는지에 대한 독서의 가치를 들려준다.    

세번째 장은 우리 시대의 북멘토 세 사람을 통해 독서 문화에 대한 조언을 듣는 알찬 내용으로 꾸며졌다.  

 

여기에 소개되는 가족의 독서 활동은 그냥 단순한 활동으로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들 삶에 충분히 녹아들었음을 알 수 있다. 

독서를 통해 가족의 다른 구성원은 물론이거니와 이웃과 친구와 소통하고 관계를 맺음으로써 사회속에서 인연을 맺어간다는 사실이다. 

더 나아가서는 한 가정, 한 지역의 새로운 독서 문화를 형성하고, 그것을 서로 나눌줄 안다는 것이다.   

 

독서하는 가족의 구체적인 실천 사례로 들어가 보자.

가장 첫 부분에 실린 '그림책처럼 사는 집' 조범희씨 가족의 "우리집 독서 비결"은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  

아직 아이들도 어리고 젊은 부부인 조범희씨 부부는 다섯살인 아이들이 책을 읽어달라고 하면 무조건 하던 일을 멈추고,

만약에 지금 요구를 들어주기 어려운 상황이면 왜 그런지를 차근 차근 설명하면서 아이들의 요구에 반응을 보인다는 것이다.

다섯살이면 아이들이 어려서 손이 많이 가는 때인데도 불구하고, 요구를 다 들어주려 노력한다는 부분에서 공감하기 힘들었다.  

그러나 이네 곧 나 자신을 반성했다.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주려 노력하기보다는 어느순간 '책을 읽어라'고 지시형 화법만을 쓴건 아닌지...

 

또한 '이야기가 꽃피는 집' 이원재씨 가족의 엄마가 아이들에게 바라는 마음을 나타낸 부분도  가슴에 오래도록 남는다. 

"음악을 시키는 것도 나중에 전공을 시켜야겠다거나 상을 받아오라는 게 아니에요.

나중에 엄마가 없을때 심심하면 이거 가지고 놀라고 시키는 거예요.

피겨를 배우면 나중에 스케이트라도 타러 갔을때 재미있게 탈 수 있잖아요.

뭘 해도 본인이 스스로 원해서 재미있게 할 수 있는게 중요해요"

 

독서는 이렇듯 부모가 억지로 시킨다고 생활화 되는 것도 아니고, 학교 선생님의 숙제로 하는 것은 더더구나 아니다.

가정에서 독서하는 부모의 모습을 보고 자연스럽게  아이들이 체득하는 생활 문화임을 다시한번 느끼게 된다.

더불어서 이 책은 우리집 독서 문화를 되돌아보고 반성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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