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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나무 이야기 - 베트남 ㅣ 색동다리 다문화 시리즈
도 옥 루이엔 글, 송연선 그림, 원진숙 감수 / 정인출판사 / 2012년 1월
평점 :
우리 사회 곳 곳에서 다문화 사회임을 실감하는 요즘이다. 다문화 가정이 늘어나고, 다문화 가정에서 태어나는 다문화 아이들도 쉽게 만날 수 있다. 따라서 미래 사회에서는 세계 문화를 이해하고 소통할 수 있는 아이가 진정한 글로벌 리더가 될 수 있음은 자명하다.
꼭 글로벌리더를 키우기 위해서만이 아니라, 아이들이 세계 여러나라 문화를 이해하고 받아들이기 위해 배경지식을 쌓도록 도와주는 재미난 동화를 만났다.
바로 세계 여러 민족이 더불어 사는 진정한 다문화 사회를 이해시키기 위해 우리나라에 거주하는 다문화 가정 엄마들과 이중 언어 교사들이 함께 기획한 색동다리 다문화 책이다.
'색동다리'라는 말은 무지개를 이르는 말로써, 다양한 색의 조화로 아름다움을 전해주는 무지개의 뜻을 서로 이해하고 어울려 사는 사회를 만들자는 취지이며, 정인출판사에서 다양한 나라들을 중심으로 시리즈를 출판하였다.
색동다리 다문화 시리즈의 네번째 이야기인 <별나무 이야기>이다.
신기한 열매가 열리는 별나무를 통해 사로 상반된 싦을 사는 형제의 이야기를 다뤘는데, 이 이야기를 통해 베트남의 문화를 간접적으로 배우게 되는 흥미러운 이야기다.
이 책을 쓴 저자인 도 옥 루이엔은 베트남 호치민에서 태어났고, 호치민인문사회과학대학에서 한국학과를 전공하면서 한국과 인연을 맺었다. 현재는 연세대학교에서 박사과정을 밟고 있으며, 베트남과 한국의 언어와 문화를 소개하는 책을 저술하는데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베트남을 알려주는 다문화 동화답게 표지는 물론 속지, 그리고 마지막에 부록으로 베트남언어로 된 원문동화를 실어서 이해하기 쉽게한 점이 눈에 뜨인다.
베트남이라는 나라의 언어뿐만 아니라, 책의 그림에서도 베트남의 문화를 보여주느라 등장 인물들의 옷은 물론 신발, 집 등이 베트남 문화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특히 머리에 쓴 두건과 신발이 독특하다.

이 책은 마음씨 착한 동생과 마음씨 고약한 형의 이야기이다.
재산을 가로채고 싶은 못된 형은 별나무가 있는 작은 초가집으로 동생을 쫓아내고, 자기가 모든 재산을 가진다. 이에 동생은 욕심을 부리지않고 형이 시키는대로 집에서 쫓겨나고 유일한 재산인 별나무의 열매들을 따서 시장에 내다팔면서 생계를 꾸려간다.
그런데 어느날 동생네 별나무에 봉황새 한마리가 날아와 열매들을 쪼아먹는게 아닌가?
봉황은 열매를 하나 먹은 값으로 금 한덩어리를 선물로 주겠노라고 하면서 3뼘짜리 주머니를 준비하라고하고는 보물섬에 날아가서 꼭 그만큼만 가져온다. 그리고는 그 금으로 불우한 사람들을 돕는다.

그런데 부자가 되었다는 동생네 소식을 들은 욕심꾸러기 형이 가만히 있을리가 없다.
형은 동생의 별나무를 가로채고, 봉황새를 따라 보물섬으로 가서 금을 잔뜩 담아오는데, 어찌나 욕심 주머니가 컸던지 그만 바다에 빠져서 죽고만다.
별나무라는 신기한 나무도 나무지만, 금을 물어다주는 봉황새라는 존재가 참으로 인상적으로 다가왔다.
또한 책을 읽는 내내 우리나라의 전래동화 흥부 놀부 이야기가 오버랩 되었다. 착한 동생과 욕심 많은 형, 제비 대신 등장한 봉황새, 너무 큰 욕심을 부리면 결국 큰 화를 당한다는 결말 등 등이 너무나 흡사했다.
이렇게 어느 나라를 막론하고 동화적인 상상과 배경은 비슷비슷하다는 것을 알수 있었다. 특히 인과응보라는 결말이 어느라를 막론하고 통한다는 사실을 깨닫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