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로운 사람 - 몽골 색동다리 다문화 시리즈
서이라 글, 박경화 그림, 원진숙 감수 / 정인출판사 / 201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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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사회 곳 곳에서 다문화 사회임을 실감하는 요즘이다.

따라서 세계문화를 이해하고 세계문화와 소통할 수 있는 사람이 진정한 글로벌 리더가 될 수 있음은 자명하다. 
꼭 글로벌리더를 키우기 위해서만이 아니라, 아이들이 세계 여러나라 문화를 이해하고 받아들이기 위해 배경지식을 도록  도와주는 재미난 동화를 만났다.
 
바로 세계 여러 민족이 더불어 사는 진정한 다문화 사회를 이해시키기 위해 우리나라에 거주하는 다문화 가정 엄마들과 이중 언어 교사들이 함께 기획한 색동다리 다문화 책이다. '색동다리'는 무지개를 이르는 말로써, 다양한 색의 조화로 아름다움을 전해주는 무지개의 뜻을 서로 이해하고 어울려 사는 사회를 만들자는 취지이며, 정인출판사에서 시리즈를 출판하였다.  
 

 

색동다리 다문화 시리즈의 세번째 이야기인 지혜로운 사람이다. 
지혜로운 사람은 사람이 동물보다 왜 나은지를 알려주는 몽골의 문화를 보여주는 흥미로운 이야기다. 
  

 

다문화 동화답게 표지는 물론 속지, 그리고 마지막에 부록으로 몽골어로 된 동화를 실어서 이해를 도운 점이 눈에 뜨인다. 

무슨 암호같이 생긴 몽골언어는 물론이고 주로 목초지대로 꾸민 배경이나 등장 인물들의 옷, 신발 등이 몽골의 문화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옛날 늙은 호랑이 왕이 죽으면서 세상에서 제일 무서운 것은 사람이니 사람을 조심하라는 유언을 아들 호랑이에게 남기며 죽는다. 이에 아들 호랑이는 도대체 사람이 어떻게 셍긴 동물인지 무척 궁금하였다. 그래서 이리저리 사람을 찾아 헤매는데...  

힘이 세어보이는 황소를 만난 호랑이는 힘센 황소에게 코뚜레를 끼운걸 보니 사람이 힘이 정말 세다는 것을 느끼고, 낙타를 만난 호랑이는 사람은 키도 크지 않고 살가죽도 두껍지 않지만 낙타를 자유자재로 부리는 것을 보고 사람의 힘은 지혜에서 나옴을 깨닫는다.        

 

도대체 그 지혜가 무엇인지 궁금해 찾아다니다가 바로 사람인 나무꾼을 만나게 된다. 

그 사람에게 지혜가 무엇이냐 물으니, 사람은 지혜를 집에 두고와서 보여줄 수 없다고하며, 호랑이를 속인다. 더구나 호랑이를 믿을 수 없으니 나무에 호랑이를 묶어놓고 가야겠다고 한발 더 앞서 지혜를 발휘한다. 

 

나무에 묶여 꼼짝할 수 없던 호랑이는 나무꾼이 피워놓은 불에 털가죽이 타 들어가고, 그제서야 아버지의 유언을 생각해내며 사람이 진짜 무서운 존재임을 알아차리게된다.    
 
우리나라 전래동화에 종종 등장하는 친숙한 호랑이. 우리나라에서는 용맹을 떨치는 호랑이로 묘사되거나, 효심이 가득한 호랑이, 지혜로운 토끼에게 당하는 어리숙한 이미지 등 등으로 다양한데, 몽골에서는 호랑이라는 힘센 동물을 빌어 사람의 지혜가 으뜸임을 깨닫게 해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번 토끼에게 당하는 어리숙한 호랑이의 모습이 오버랩되는 것은 어쩔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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