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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에스트로 정명훈과 마법사의 사계절 - 놀랍도록 따뜻하고 아름다운 클래식 음악 동화
조정현 지음, 이장미 그림, 정명훈 (Myung-Whun Chung) 자문 / 토토북 / 2011년 7월
평점 :
절판
세상을 살아가면서 누구나 한번쯤은 음악이라는 마법에 흠뻑 빠져본 적이 있을것이다.
기쁠 때는 말할 것도 없고, 슬픔에 잠겨서 허우적댈 때, 또는 화가 나거나 우울할 때...
사람이 느끼는 모든 감정에 음악은 그렇게 다가와 마법처럼 위로와 용기를 건넨다.
그 음악이 대중 가요이든 클래식 음안이건 간에, 각지고 모나고 삐뚤어진 감정을 둥글게 둥글게 어루만져준다.
그래서 음악은 마법사인 셈이다.

음악을 자유롭게 만들어내는 정 명 훈 이라는 이름은 이미 지휘자를 넘어선 마법사이다.
음악에 문외한이던 다함이와 만나 아름다운 음악적 교감을 나누는 아름다운 동화 한 편에서 유감없이 마법사의 기질을 발휘한다.
막연하게 마법사가 되고 싶었던 다함이의 눈에 마에스트로가 지휘봉을 든 모습은 음악 마법을 부리는 마법사로 다가오고, 이를 계기로 클래식이라는 음악과 인연을 맺게 된 다함이는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요리사가 되고 싶은 꿈을 향해 힘차게 달려간다.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음악과 요리의 공통점, 그것은 바로 사람의 마음을 움직인다는 것이다.
외국에 나가있는 정명훈과 직접 만날 수 없는 다함이는 이른바 '오선지 통신'을 통해 서로의 마음을 전달하는데, 이 과정에서 다함이가 전하는 요리 이야기와 정명훈 선생이 전하는 음악 이야기가 잘 버무려져있다.

마에스트로가 무슨 뜻인가요? 무심코 사용했던 용어에 대한 정의도 명쾌하다.
마에스트로는 교사나 작곡가, 지휘자에 대한 존경의 의미로 붙인다는 친절한 설명 탓에 음악의 마법을 즐기는 기쁨이 더해진다.
이렇게 본문 중간에 '마에스트로의 음악 레슨'이라는 코너를 삽입해서 음악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해주는 점은 독자의 이해를 돕는데 커다란 역할을 한다.
또한 이 책에는 정명훈 선생님이 직접 추천한 어린이를 위한 추천 음악 cd가 수록되었는데, 하이든의 현악 4중주 53번 <종달새 > 1악장부터 모차르트의 <봄을 기다림>까지 모두 12곡의 명곡이 들어있어, 듣는 즐거움은 물론 온 몸으로 느끼는 음악의 마법을 선사한다.
"음악은 기쁜 마음을 더욱 부풀게 하고, 각진 마음을 둥글게 만들며, 슬픈 마음을 토닥이고, 쓸쓸한 마음에 힘을 불어 넣습니다.
그래서 음악은 마법과도 같습니다. 마법처럼 우리의 마음에 다가와 강한 여운을 남기지요." 서문 중에서...
지금, 마음이 각지고 날카롭다면 한 번쯤 음악의 마법에 빠져보는것도 괜찮을듯 싶다. 마에스트로 정명훈과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