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레라이스를 좋아한 펭귄 미래아이 저학년문고 14
오치아이 게치코 지음, 김숙 옮김, 초 신타 그림 / 미래아이(미래M&B,미래엠앤비) / 2011년 4월
평점 :
절판


우리 아이들도 카레라이스를 좋아한다.

처음에 야채를 많이 먹일 요량으로 종종 해 주었는데, 지금은 워낙 좋아하는 메뉴가 되어버렸다. 

심지어 여섯살 난 아들 녀석은 카레라이스가 너무 좋아서 인도라는 나라에 꼭 가서 먹어보고 싶다고까지한다. 

그런데 사람도 아닌 펭귄이,  그것도 물고기를 잡아먹으면서 추운 북극에 살아야 할 펭귄이 카레를 좋아한다니... 

 

매운 카레라이스를 좋아하는 료의 집은 보통의 집들과 상황이 조금 다르다. 

엄마가 회사에 나가 일을 하고, 아빠가 집안 살림을 도맡아 한다. 

료는 늘 엄마 아빠와 함께 저녁식사를 하고 싶지만, 때로는 그렇지 못한 상황을 받아들이고 아빠가 만든 매운 카레라이스를 먹는다.    

카레라이스를 먹고 싶다는 펭귄을 만난 그날도 엄마가 없는 저녁 식탁에서 아빠랑 둘이서 쓸쓸하게 카레라이스를 먹는데, 참방참방 물컵에서 난데없이 소리가 난다. 처음엔 별 뜻 없이 물컵을 들여다보는데 무언가 검불처럼 보이는 아주아주 작은 펭귄이 헤엄치고 있는게 아닌가?

북극에 있어야 할 펭귄이 어쩌다 이 작은 컵에 들어있으며, 왜 그렇게 작아진 것일까?


요즘 맞벌이 집안의 아이라면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일상을 보여주는 이야기다.  

한 아이가 바라보는 엄마, 아빠의 모습이 사실적으로 그려지고, 느닷없이 등장하는 펭귄은 아이의 일상을 특별하게 만드는 존재이기도하다. 

평범한 일상에 들이닥친 펭귄은 한 아이의 상상력을 자극하면서, 점점 녹아내리는 북극의 얼음을 통해 지구 온난화 문제를 이야기하기도한다.

 

처음 이 책을 만났을때는 카레라이스와 펭귄 사이의 연관성을 찾기가 어려웠는데, 아이들과 함께 읽다보니 아이들이 좋아하는 음식과 동물임을 알게되었다. 

오늘 저녁에는 우리 아이들이 좋아하는 카레라이스를 만들어서 온 가족이 둘러앉아 먹어야겠다. 

혹시나 물 컵도 자세히 들여다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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