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를 만나러 가요
로렌스 시멜 지음, 김정하 옮김, 알바 마리나 리베라 그림 / 해와나무 / 2010년 11월
평점 :
절판


얼마전 KBS2 TV의 예능프로그램  '1박 2일'에서 신년특집으로 외국인 근로자들과 함께 하는 모습을 보았다. 

이 프로그램에 출연한 외국인 근로자들은 네팔이나 캄보디아 등 아시아권의 나라에서 코리안 드림을 이루기 위해 우리나라에 온 근로자들이었다.  
이들은 누군가의 남편, 아빠, 아들의 자리를 더욱 굳건히 지키기위해서 가족들을 위해서 남의 나라에서 돈을 벌고 있는 것이다.   

제작진이 마련한 그리운 가족들과의 만남은 보는 내내 눈시울을 붉히고, 코 끝을 찡하게 만들었다.

만남의 기쁨과 헤어짐의 슬픔이 동시에 전해지는 기분이었다. 

 

그런데 책 속에서 만난 어린 소녀도 외국에 나가 일을 하는 외국인 근로자 아빠를 두었기에 이와 비슷한 만남과 헤어짐을 겪는다. 

아빠가 외국으로 돈을 벌러 가서 헤어져있기 때문에 늘 아빠의 전화를 기다리고, 돈을 기다리고, 다시 만날날을 기다린다.

그러던 중 아빠와 함께 외국으로 와서 함께 살자는 이야기를 듣고 한없이 기쁘지만, 한편으로는 현재 함께 살고있는 또 다른 가족인 할머니와 강아지 키케와의 헤어짐에는 한없이 슬퍼한다. 만남의 기쁨과 함께 헤어짐의 슬픔을 동시에 겪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현재의 헤어짐은 아프지만, 언젠가는 또 다시 만날날이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다.  

 

아직까지 이런 이민의 아픔을 겪어본 적은 없지만, 이민의 경험을 가진 두 작가가 글을 쓰고 그림을 그렸기에 더욱 생생하고 사실적으로 다가온다. 

그토록 보고싶던 아빠를 만나러 가기 때문에 한없이 기쁘지만 또 다른 이별을 경험해야하는 소녀의 눈물과 TV에서 보았던 외국인 근로자들의 눈물이 다시금 오버랩된다. 

그러면서 내 주위에 있는 가족들이 늘 그 자리에 있어서 소중하다는 것을  다시금 깨닫는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