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표 아들 아이앤북 인성동화 7
이상교 지음, 박정섭 그림 / 아이앤북(I&BOOK) / 201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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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살 남자아이인 둘째아이는 막내라 귀여워해서 그런지 어리광이 조금 남다르다.

잠잘때도 늘 엄마곁에서 자야하고, 밥을 먹을때도 숟가락 드는 일이 힘든 아이다.

유치원을 다니면서부터 혼자 옷을 입거나 신발을 신는 일은 곧잘 하지만, 가끔 길을 걸을때는 지체없이 안아달라고 보채기도 한다. 

늘 누나보다 더 어리숙하게만 보인다. 

지금이야  다섯살이니까 그렇다쳐도 초등생이 되어도 엄마의 그늘을 벗어나지 못하고 ’엄마표 아들’로 남을까봐 조금은 걱정이다.     

 

매사에 엄마에게 의지하고 친구들이 ’마마보이’라고 놀려대는 용현이의 일상이 남 이야기같지 않게 다가온다.  

누구보다도 엄마를 좋아하고,  엄마 말이라면 뭐든지 따르며,  엄마가 없으면 아무것도 해내지 못하는 초등생 용현이.

친구들이 마마보이라고 놀려도 엄마의 사랑이 식을까봐 전전긍긍하는 아이다.

그런 용현이가 친구 문태의 도움울 받아  비로소 엄마의 그늘을 벗어나서 씩씩한 아들로 탈바꿈하게 되는데...    

  




화사하고 유머러스한 행복한 삽화들이 이야기의 재미를 더해주는 이 책은 엄마의 역할에 대해서도 한번쯤 생각해보게 만든다.


아이에게 지나친 간섭으로 과잉보호를 하고 있는건 아닌지...  

 

책을 다 읽고 나니, 아이에게 물고기를 잡아주면 하루를 잘 살지만 물고기 잡는 법을 알려 주면 평생을 잘 살아 갈 수 있다는 말이 불현듯 스친다. 

내년이면 여섯살이 되는 아이가  혼자서 밥도 떠먹고, 신발도 신고, 자기 물건도 잘 챙길 수 있도록  자림십을 키워주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리라.

그래서 자녀에게 재산을 물려 주기 보다는 생각하는 법을 가르치고, 경험 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주는 유태인 부모들의 교육 철학을 본받아야함을 깨닫는다.  ’엄마표 아들’이 아닌  자주적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기회를 마련해야 함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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