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 교육 전문가에 따르면 상상력이 발달하는 4~6세 아이들은 괴물이나 귀신같은 초 자연적인 대상을 두려워한다고 한다. 그래서 밤에 혼자 자는 아이에게 엄마가 항상 지켜줄 것이라는 확신을 주는 것이 좋다고 한다. 역시 초등생들에게도 무서운 존재는 있게 마련이다. 귀신이나 유령, 악마 같은 존재들은 상상속에서 무서움을 안겨주기도 한다. 그러나 항상 예외는 있게 마련인가 보다.
이 책에 등장하는 주인공 요치의 여동생 미치는 전혀 겁이 없는 아주 이상한 아이다. 그래서 겁이 많은 요치는 겁이 없는 동생에게 무시무시하고 소름끼치는 유령을 만들어서 혼내주기로 한다. 그러나 동생을 혼내주기 위해 만든 뿡뿡유령은 힘이 없고 나약하고 혼자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아기 유령일 뿐이다. 가장 중대한 임무인 동생을 혼내주기는 커녕 온 집안을 어질러 놓는가 하면, 오로지 거미집을 먹는 일에만 열중하는 어찌보면 귀엽고 사랑스러운 유령이기까지 하다. 결국 온갖 우여곡절 끝에 눈치 빠른 동생에게 아기 뿡뿡유령의 정체를 들키고만 요치는 동생과 함께 아기 뿡뿡 유령의 미래를 걱정하게 된다. 결국 요치와 미치 두 남매는 합심해서 엄마 뿡뿡유령을 만들기로 하고, 새로 탄생한 엄마 뿡뿡유령으로 인해 아기 뿡뿡유령은 행복해진다. 유령으로 잘 길러지기 위해 엄마 유령과 함께 머나먼 뿡뿡유령들이 사는 낡은 성으로 되돌아가 버린다. 책 속 표지에는 ’깜찍 오싹한 나만의 뿡뿡 유령 만들기" 방법이 수록되어 있어서 흥미롭다. 이 책은 두 남매의 서로 다른 성격을 보여주면서 그 다른 성격을 어떻게 조화롭게 어우러질수 있는 지를 보여주는 재미난 동화이다. 겁이 많은 오빠 요치와 겁이없는 동생 미치의 행동과 생각에서, 유난히 겁이 많은 딸 아이와 반면 아직 겁을 모르는 아들래미의 모습을 발견했기에 더욱 흥미롭다. 다소 겁이 많아 밤에 혼자서는 화장실도 못가는 딸 아이도 어쩌면 요치처럼 무서움을 떨쳐내기위해 주문을 걸지도 모를일이다. "꾸꾸빵똥뿡뿡야!"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