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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어떡하지? - 고난 극복 + 협력 ㅣ 푸른날개 생각나무 시리즈 6
세자르 페르난도 가르시아 글, 펩 브로칼 그림, 박선주 옮김 / 푸른날개 / 2009년 4월
평점 :
절판
이제 어떡하지? 는 생각나무 시리즈 중 여섯번째 이야기로 "고난극복+협력"을 다루고 있어요
표지를 보니 흡사 멧돼지처럼 생긴 주인공 도그가 일그러진 얼굴 표정으로 깡통을 발로 뻥 차는 그림이 나오네요
왜 이렇게 심드렁한 얼굴일까? 궁금해하며 책장을 넘겼어요.
내용인즉슨...
폭풍우가 치던 밤에 주인공 도그의 통나무집이 통째로 불에타서 순식간에 없어져버렸어요.
"이제 어떡하지" 도그는 펑펑 울어제끼네요..
보다못한 다람쥐가 한마디합니다.
"운다고 문제가 해결되지는 않아. 뭔가 방법을 찾아야지"
그러나 도그는 많은 친구들이 도와주려해도 계속 울상인채로 부정적이기만하네요
토끼의 구멍집은 너무 좁아서 싫고, 까치의 둥지는 너무 작아서 싫고, 곰의 굴집은 너무 추워서 싫고...
급기야 황새가 집을 새로 지으라고 한마디 하지만 그 역시 싫다고 합니다.
그때 또다시 다람쥐가 나무판자를 가져와서 집을 짓는걸 본격적으로 시작해요.
다람쥐가 다시한번 용기를 주네요.
이 책을 읽고나서 주인공인 도그는 참 행복하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도그는 자기에게 닥친 일이 침울하고 심드렁해서 용기가 없는데,
오히려 주위 친구들이 모두 용기를 북돋워주고 서로 서로 앞다퉈 도와주는 모습에서 착한 친구들을 곁에 둔 도그가 한없이 부러웠어요.
저마다 컴퓨터나 게임기에서 시간 보내느라 바빠서 친구 만들 기회가 별로 없는 요즘 우리아이들도 누군가를 위해 열심히 도와줄줄 알고,
또 자기를 도와줄줄 아는 사람들을 주위에 많이 만들어서 슬기롭게 고난을 극복하는 행복한 아이로 자랐으면 하는 바램이 들었답니다.
아이들에게 물었어요.
"만약에 도그와 같은 일을 당하면 어떡할래?"
여섯살 딸아이는 동네 사람들에게 도와달라고 전화를 한다고 하고, 네 살 작은 아이는 불이 나면 얼른 밖으로 뛰어나간답니다.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