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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과 천재들 2 : 깊고 어두운 바다 밑에서 ㅣ 와이즈만 청소년문학 2
빌 나이.그레고리 몬 지음, 남길영 옮김 / 와이즈만BOOKs(와이즈만북스) / 2018년 11월
평점 :
절판
와이즈만북스에서 <잭과 천재들> 시리즈가 발간되고 있습니다.
저자인 빌 나이는 어린이 프로그램 ‘빌 아저씨의 과학 이야기’로 우리에게도 잘 알려져 있는 인물로 과학에 대한 열정은 유년 시절부터 시작되어서 책 속 주인공인 잭과 천재 형제들처럼 과학을 좋아하고 모험을 찾아 나섰답니다.
따라서 이 책을 읽는 아이들이 과학과 함께하는 모험을 경험하기를 바란다고 합니다.
또한 공저자인 그레고리 몬 역시 소설가, 과학 저술가이며 강연가로 활동하고 있다니 책의 내용이 기대되었습니다.
"깊고 어두운 바다 밑에서"라는 부제를 달고 출간된 <잭과 천재들 2>는 어떤 내용일까요?
먼저 <잭과 천재들 1>에서 잭과 천재들은 우연한 계기로 세계적 수준의 석학 행크 위더스푼 박사를 만나 과학 수상작 선정을 위해 남극으로 떠나게 됩니다. 남극의 맥머도 기지에 도착하자마자 그들은 행크 박사의 친구인 안나 도나텔리 박사가 실종됐다는 소식을 듣게 되고 잭과 형제들은 그들의 과학적 재능, 추리력을 발휘하며 안나의 행방을 찾습니다. 차디찬 극한의 동토 남극에서 활약을 펼칩니다.
그런데 이번 2권에서는 하와이의 어떤 섬 깊고 어두운 바다 밑으로 떠나게 되나 봅니다.
주인공 매트와 아바 그리고 잭은 입양으로 남매가 된 사이로 가족입니다. 열 다섯살인 형 매트와 열 두살 아바는 비범한 재주를 갖고 있는데, 매트는 전문가 수준의 천문학적 지식을 갖고 있는 수학 신동이고, 아바는 여러 나라말을 자유자재로 구사할 수 있는 로봇 전문가입니다. 그래서 둘은 천재라고 불립니다.
잭은 그런 천재들 속에 묻혀 지내다 보니 존재감이 좀처럼 드러나지는 않지만, 조금 황당하지만 오리를 주인공으로 하는 프로그램을 시청하면서 탐정 일을 독학으로 배우고 있다는 것이지요.
잭과 천재들은 괴짜발명가 행크 박사와 막강한 부를 축적한 컴퓨터 과학자 애슐리 호킹 박사가 조종하는 비행기를 타고 하와이 니호아섬으로 향합니다. 섬 근처까지 다 왔을 무렵, 비행기는 바다에 풍덩 뛰어드는데, 이 비행기가 바로 잠수정처럼 수면 아래에서 항해하는 비행기 언더플레인이었답니다. 너무 신기했어요.
호킹은 공학박사 로사 모리스에게 자금을 지원하여 해저에서 전기를 모으는 획기적인 발전소를 짓게 하는데, 누군가가 그 시설물을 파괴합니다. 누구였을까요?
잭은 사건의 진상을 파악하기 위해 깊고 어두운 바다 밑으로 내려가는데, 누군가가 방해를 하고 잭과 형제들은 바다에서 살아남기 위해 천재적인 두뇌와 지혜를 동원하게되는 과정이 스릴있네요.
그리고 로사 박사에 따르면 TOES(해양 온도차 에너지 시스템)는 해수면의 온수를 사용해 액체에 열을 가해서 증기로 전환시키고 그 증기가 터빈을 돌아가게 해서 전기를 일으킨다고 합니다. 그리고 바다 밑바닥의 아주 차가운 냉수를 사용해서 증기를 식힙니다. 그 어떤 스모그나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기 때문에 지구 온난화를 악화시키지도 않는다고 합니다. TOES는 파동으로부터, 냉수와 온수의 온도 차이에서 에너지를 얻는 것이지요.
이렇게 흥미로운 과학적 상식들이 등장하니 추리소설인가했는데, 어느새 과학 소설이라는 생각이 들기도합니다
책의 마지막 부분에 부록으로 실린 '푸른 바다 밑 세계에 대한 11가지 궁금증'은 스토리에 인용된 것들에 대해서 진실 혹은 거짓과 같이 질문형식으로 답을 찾아줍니다.
바다의 깊이는 얼마나 되는지? 바다 생물은 몇 종인지? TOES(해양 온도차 에너지 시스템)이 실제로 존재하는지? 등등 책 속 궁금증을 속시원히 해결해줍니다.
이 책을 읽다보니 하와이 니호아 섬의 바다밑 세계에 실제로 가보고 싶어졌습니다.
이어서 출간될 <잭과 천재들 3>은 "정글에서 길을 잃다" 라는 부제를 달고 있는데, 벌써부터 궁금해지고 기다려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