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마이 갓! 어쩌다 사춘기 1 - 스마트폰 없인 못 살아! 오 마이 갓! 어쩌다 사춘기 1
강지혜 지음, 조승연 그림 / 상상의집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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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부터 재미있습니다.
오 마이갓 사춘기 ㅋㅋㅋ
엄마들이라면 다들 디 제목에 아이들보다 더 공감이 되지 않을까 싶은.
거기다 추가로, 스마트폰 없이 못 살아 에서 뜨끔..

상상의집 출판사에서 나온 책이에요. 상당히 책을 잘 만드는 곳이지요.
초등학교 저학년 층을 타겟으로 만든 고퀄리티 책들이 많은데
요 책도 그정도 나이대 아이들이 주 구독층이 될 것 같아요.

아이들 책이라 가볍게 생각했는데 여러가지 사회문제를 잘 풀어놓아서 놀랐습니다.
청년층의 취업난 문제, 노년층의 결혼 문제, 남녀 집안일 분담으로 인한 갈등..
아이들이 모두 이해하기는 어렵겠지만 사회에 대에 자연스럽게 관심을 가질 수 있겠습니다.



아이들이 양손에 들고 읽기 좋은 사이즈에요~
이불에 몰래 들어가서 폰을 잡고 있는 아이, 불 같이 화를 내고 있는 엄마 ㅋㅋ
저희 집에서도 흔히 보이는 그런 장면들이네요 ^^; 스마트폰은 아니지만.

 

이쁜 말들이 귀엽게 써 있어요.
서로의 지친 어깨를 기댈 수 있는 것이 가족이다.
단순히 이야기만이 아니라 이 책을 통하여 여러가지를 느낄 수 있도록 다이어리 같은 느낌이 있습니다.

 

 

 

 

 

 


미래의 강하로로부터 편지내용으로 시작한답니다.
아이들이 자신이 미래를 한번쯤 생각해 볼 수 있겠어요.

 

 


등장인물들의 특징을 재미나게 소개하고 있고요.

 

 

 

 



바로 이야기로 들어가지 않고 프롤로그로 시작하네요.
액자 구조입니다. 과거이야기 속으로 들어가는 ^^
탄자니아 여행 가고 싶은 곳 3순위 안에 들어가는데 ㅋㅋ 부럽네요.

 

 

 

 

 


적당히 여백을 살리고 문장 간격이 여유 있어서 가독성이 좋습니다.
부담스럽지 않게 컬러를 섞어쓴 점도 좋고요.

소년의 눈으로 바라보는 세상을 이야기 해 주어서 아이들이 공감하며 읽을 수 있을듯 합니다.
스마트폰을 가지게 되어 신나는 마음과 사라졌을 때의 그 막막함에 공감하고
책의 나중에는 스마트폰이 전부가 아니라는 걸 깨닫게 될거라 기대할 수 있겠어요.

 

 

 

 

 

 


수십개의 소단락으로 이야기가 엮여 있는데 , 단락이 끝날때마다 여러가지 정리 내용들이 나와 있어서
책 읽기를 어려워 하는 아이라 하더라도 보기에 어렵지 않게 되어 있어요.
부담스럽지 않게 술술 읽히면서도 가볍지 않은 문장력이 돋보입니다. .

 

 

 

 

 





그림도 너무 귀엽지 않나요?
표정이 제대로 살아 있습니다.

 

 

 

 



그리고 가족들이 함께 일기를 쓸 수 있는 부분이 뒤쪽에 있어요.

 

 


아이와 함께 꼼꼼하게 생각하며 써 볼 수 있어요.
가족들 스스로도 이런 시간을 가지며 서로에 대해 이해해 볼 수 있겠어요.

 

 

 




아이들은 공감하며 재미나게 읽을 수 있는 책,
어른들에게는 아이들이 어떤 생각을 하며 뭘 하고 살아가는지에 대해 엿볼 수 있는 재미난 책이에요.

지금 5권까지 나왔는데, 기대되는 책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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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네 음악회 - 명화와 함께 듣는 동물의 사육제 상상의집 지식마당 13
강효미 지음, 최정진 그림 / 상상의집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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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근 유명한 책이지요. 저 이 책 너무너무 마음에 들어서 살까말까 많이 고민했던 책이었는데요.
초등학교 저학년이 주 타겟인 책이라 많이 이른듯해서 참고 있었는데, 이번에 고양이네 음악회 데려오게 되었네요.
고양이네 도서관, 미술관, 음악회, 박물관 요렇게 4개 구성이에요~ 지식책 이에요.

 



가장 귀여운 표지의 고양이네 음악회!
명화와 함께 듣는 동물의 사육제 입니다.
재미난 그림책과 함께 생상스의 동물의 사육제를 바탕으로 어울리는 명화까지 소개하고 있어요.
이거야 말로 마음에 드는 구성이 아닐수가 없지요!!
추상주의, 초현실주의,인상주의 등 추상화 느낌의 작가 그림이 많습니다.
동물들이 하나씩 하나씩 파티에 동참하며 음악을 연주한다는 측면에서 브레멘 음악대와 비슷한 느낌도 있어요.  
별도로 CD가 있어요. 클래식 음악 CD이고요, 이야기에 맞는 음악을 들으면 더 감상하기 좋겠어요.

 

 

 

 

 


선율이 명화를 만나 형태와 색채로 추상화 된다는 컨셉이었군요.
음악과 미술의 통합예술교육! 멋지네요~

 

 

 


그림 작가 분이 게임 캐릭터 디자인을 하셨던 분이라 그림이 너무 귀여워요 ㅎㅎ
일러스트레이션 같은 느낌도 있고요. 깔끔하면서도 특징이 잘 살아 있어요.

 


색감도 좋고요.
글밥이 많고 책의 두께가 일단 두껍지만 그래도 유아들도 충분히 읽을만한 수준입니다.

 

 

 

 


각 챕터별로 동물의 사육제 클래식 음악이 나옵니다.
그에 맞는 그림도 나오고요.
아이들이 처음으로 재미있게 클래식을 접하기 좋겠어요.
명화 역시 마찬가지이고요.
예술교육이 단순히 구태의연한게 아니라 이렇게 재미나게 접할 수 있다면 어렵게 느껴지지 않겠어요.

 


요런씩으로 중간중간 그림에 그에 맞는 설명이 나와 있어요.
스스로 명화 감상하는 법을 익혀볼 수 있겠네요.
본인의 감정과 느낌을 찾으면서 자연스럽게 명화를 접해보아요.
아이는 물론 저 그림보다 옆에 있는 사자 그림을 더 좋아하지만,
스스로 나중에 넘겨 보며 그림 구경하기도 하더라고요.

 

 

 

 

 

 

 

 


마치 애니메이션 같은 느낌을 줍니다.
생동감 있고 동작이 멋지네요.

 

 


작곡가가 동물들에게 영감을 받아 이 곡을 만들었다는 내용 입니다 ㅎㅎ
동물이 만든 동물의 사육제 음악.
낭만적이네요.

 

 

 

 

 

 

 

 

 

 


구체적으로 명화와 음악의 매칭에 대해서도 이야기 해 주고 있어요.
아이들이 보면 이런 내용이 상당히 큰 도움이 될 것 같아요.
명화 감상이나 음악을 어떤 느낌으로 어떻게 보면 좋을지 스스로 생각할 수 있겠어요.

 



뭔가 일석 삼조 같은 느낌의 책 고양이네 음악회 입니다.
여러모로 참 잘 만든 책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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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인의 시간
카르멘 치카.마누엘 마르솔 글.그림, 조문영.정홍 옮김 / 로그프레스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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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에 본 로그프레소 책 역시나 글밥 보다는 그림으로만 풀어나가는 책이었는데,
이번에도 그림으로 보는 재미난 책을 보게 되었어요.

판형이 엄청 큽니다. 거인이라 그런가봅니다ㅎㅎ
제목도, 그림도 아이들에게 흥미를 불러일으킬만 합니다.  
거인이 손에 나무를 여러개 들고 있는데, 난폭한 거인일까요?







그저 삶이 하루하루가 지루하고 고단한, 재미없는 괴물이지요.
덩치도 엄청나게 크고 어떤 외부의 변화에도 스스로는 크게 바뀔게 없어
괴물에게는 매일매일이 그저 똑같이 느껴지나 봅니다.
하지만 괴물의 머리에 있는 나무는 쑥쑥 자라고 있어요.
요 그림을 살펴보는게 이 책에서의 또 하나의 포인트 입니다.
거인은 아무 변화도 없고 매일매일이 똑같다고 하지만 사실 조금씩 변하고 있습니다.





하루하루가 마치 소나무 같다고 합니다.



 



조각구름을 손에 놓고 보고 있네요.
엄청나게 큰 거인.






거인의 주위로 악어떼가 있지만 당연히 개의치 않는군요 ㅋ



 


나무가 엄청나게 컸어요.
거인의 시간은 자연스럽게 흐르고 있는 중이었고요.
비슷한 일상 속에서 알아채지 못했을 뿐.

우리도 어쩌면 거인처럼 이렇게 하루하루를 떠나보내고 있는건 아닐까요?
주어진 인생을 조금 더 소중이 여기고 즐겁게 살도록 해야겠다는 생각이 문득 듭니다.

그림을 자세히 보면 볼수록 깨알 같이 재미가 숨어 있어서 여러번 보아도 재미난 책이에요.





잔잔하게 흐르는 듯한 그림 속에서 일상의 발견과 함께
부드러운 그림 만으로도 힐링이 되는 듯한 그림책 거인의 시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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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꿈꿀까? 한울림 꼬마별 그림책
조은수 지음, 채상우 그림 / 한울림어린이(한울림)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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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있는 책을 많이 내는 한울림 어린이 에서 나온 잠자리용 책이네요. 
크레파스나 유화 물감으로 슥슥 그린듯한 독특한 질감의 그림이에요.
상상 속의 세계 같기도 하고, 묘한 아름다움이 느껴지네요. 마치 밤의 세계로 들어온 기분이기도 합니다.


눈을 감고 방긋이 웃으며 자고 있는 동물들 모습이 한없이 사랑스러워요.
표정만 봐도 무슨 꿈 꿀까? 라는 말이 나올만 하네요.




속커버도 넘나 잘 어울려요.
밤하늘을 배경으로 포근하고 따스한 무지개빛








웅크리고 있어 언듯 봐서는 형태 구분이 어렵죠?
펭귄은 금방 발견하던데 사자는 한참뒤에 발견하더라고요 ㅎ
비현실적인 조합, 하지만 너무 이쁘죠.



 


앙증맞게 사슴의 뿔에 올라타고 있는 새들.
어떻게 보면 어린아이가 그린듯한 느낌의 단순하고 투박한 그림체는
추억의 동심 세계를 떠올리게도 합니다.




동물들의 표정은 하나같이 포근하고 사랑스럽게 미소 짓고 있어요.
평화로운 따스함이 그대로 느껴지는..




엄마 아빠 품에 오기전 머나먼 우주에서 놀던 시절이래요 ㅎ
딸 아이가 나도 저렇게 놀았었냐며 물어보네요.
아이들에게 무언가 막연한 아련하고 환상적인 느낌을 주고 있는, 아름다운 서사시 같은 동화책 입니다.




마지막 속커버~
그림 한장 한장 너무 이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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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싹오싹 팬티! 토토의 그림책
에런 레이놀즈 지음, 피터 브라운 그림, 홍연미 옮김 / 토토북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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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특하고 재미난 책이에요.
일단 제목과 표지 부터가 이 책의 정체성을 분명하게 해주고 있지요
어린이용 미스테리 동화책?
그러면서 별로무섭다는 느낌도 들지 않아요.
아이가 너무너무 좋아해요. 매일매일 읽고 있네요~
아이들이 눈높이에 잘 맞는 책이에요.


일단 팬티라니까 좋아하십니다 ㅋㅋ
표정이 험악한데요.


 

 
제일 앞의 속커버
오싹오싹 팬티의 표정이 험상궂죠?
그런데 이것도 이유가 있더라고요.





마트에서 팔고 있는 특이한 팬티를 보고 반한 제스퍼는 그 팬티를 집으로 데리고 오게 됩니다.
무시무시한 편안함은 참으로 마음에 듭니다 ㅋㅋ

 

 

 


 

종이질이 굉장히 좋아요.
일반 종이 느낌이 아닌데, 얇고 야들야들하고 잘 찢어지는 않을듯 합니다.
이거 만지면 재미있어요. 중독성 있는 질감 ^^;

색깔은 오로지 흑백에 컬러는 팬티의 초록색만 들어가 있어요.
그럼에도 표정이나 동작이 생생하고 이야기 분위기에 잘 어울려서 단조롭거나 심심한 느낌은 없네요.
아이 역시도 흑백이라는 사실을 별로 인지하지 못하더라고요.

 

 

 

초록색 불빛이 익숙치 않은 재스퍼.

 

 

 

 

팬티를 입고 자는데 자꾸 이상한 일들이 벌어지게 되지요.
팬티를 없애도 없애도 자꾸 돌아와 있습니다.
이거 공포 소설인데요 ^^;;
소름..이 끼칠법도 하지만 팬티 너무 귀여워요 ㅋㅋㅋ


 

 

이래도 안되고 저래도 안되고..
마침내 깊고 싶은 구덩이에 팬티를 묻어버린 재스퍼





 
이제 더이상 팬티가 돌아오지 않아요.
중국에서도 돌아왔는데, 못 돌아온게 아니라 안 돌아온 것 같아요.
이번에도 날 이해해 주고 받아들여 줄 수 있는 사람은 없구나..
이렇게 실망하고 좌절하다 보니 표정이 저렇게 무서워 졌나 봐요.

 

재스퍼는 그새 정이 들었는데 결국 팬티의 불빛 없이는 잠을 자지 못하고
다시 팬티를 찾으러 갑니다 ㅋㅋ

 

 

 

 

 

심지어 이렇게 팬티를 잔뜩 사옵니다!
팬티들의 표정 보이죠? 밝은 표정.
마지막에 유일한 팬티의 대사가 나와요.
드디어..자기를 조금더 겁내지 않는 친구를 찾았으니까요.
마침내 웃을 수 있게 된 팬티..아이는 느꼈는지 모르겠는데 전 짠 하더라고요..
남들과 다르다는 이유로 차별받고 홀대 받았던 지난날을 벗어버리고 나를 그대로 인정해 주는 사람을 만났을때,
얼마나 기뻤을까요? 그동안 많이 상처받고 힘들어서 그렇게 줄곧 찡그린 표정이었나봅니다.  

 

제가 예상했던 결말은 재스퍼의 오해 였다든가 뭐 그런 내용이었는데 그것보다
훨씬 기분좋고 따뜻한 결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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