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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량, 죽을 힘을 다해 싸우다 - 이순신, 두 달만의 반전
서강석 지음 / 상상의집 / 2018년 10월
평점 :
나와 비슷한 연령대에서 가장 존경받는 사람을 꼽으라면 1위가 이순신 장군 이리라.
그 어떤 이야기 속 영웅보다도 위대한 업적, 파란만장한 생애, 비극적인 마지막.
이순신 장군에 대한 존경은 단순히 배우고 들은 나라를 위한 애국심에서 나온 것만은 아니라 생각합니다.
평범한듯 하면서도 치열하게 누구보다 노력하였고, 최선을 다해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일을 이끌어 나갔으며
역경에도 포기하지 않고 업적을 세운 모습들이 인간적이고 현실적이면서도 우러러 볼 만하기 때문 이겠지요.
요즘 세대 아이들은 누구를 존경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만,
위인전의 수많은 인물 중 거의 유일하게 '위인' 이라는 칭호가 납득이 가는 사람,
흠 없이 바르고 올곧은 위대한 사람이라고 생각되었습니다.
이순신 장군에 대한 수많은 책들이 있지만 이 책의 시선은 재미있습니다.
제목에서 느껴지는 비장한 느낌처럼 이 책은 명량대첩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마치 소설을 읽는듯 묘사와 표현이 뛰어나 술술 읽히면서도
이 책은 어디까지나 오류 없는 역사적인 사실을 바탕으로 하는 내용이라 하니
아이들에게도 역사적인 이야기를 올바르게 전달할 수 있을 뿐더러,
어른인 제가 읽어도 두근두근하게 읽을 수 있는 책 입니다.
작가분 역시도 이순신 장군에 대한 존경과 애정이 깊으셨나봅니다.
이순신 장군이 하고 싶었을 이야기를 좀 더 전달하고 싶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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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신 장군의 전투 중에서도 가장 극적이고 과학적이라고하는 명량대첩.
차례만 주욱 둘러보아도 전체 이야기를 알기 싶게 풀어 놓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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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을 보는듯이 묘사가 세세합니다.
아이들에게는 조금 어려울 거라 생각하지만, 재미나게 쉽게 읽을 수 있겠습니다.
전쟁과 정치적인 상황이 그대로 나오는 책이라, 초등학교 저학년 이상은 되어야 흥미롭게 읽을 수 있겠습니다.
이야기 뿐 아니라 당시 상황을 보다 이해할 수 있도록 역사적인 자료와 참고 이야기들도 함께 들어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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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도 큼직해서 보기 좋습니다.
과학적인 내용들도 다양하게 들어 있고요.
명량 대첩을 눈앞에서 보듯이 생생하게 이야기가 펼쳐 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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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지 수는 많지 않고 책 사이즈는 아담하여 손쉽게 읽기 좋습니다.
아이들 뿐 아니라 어른에게도 꼭 추천하고 싶은 책 '명량'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