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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한 우리 몸 안내서
한나 앨리스 지음, 김명주 옮김 / 사파리 / 2020년 5월
평점 :
워낙 어릴 때부터 인체에 관심이 많아 인체, 해부 관련 책은 물론, 저는 징그러워서 만지고 싶지도 않은
리얼한 인체, 해골 모형 같은것들도 아끼며 신나게 가지고 놀던 따님이신지라,
이 책은 당연히 좋아할거라 생각했지요.
사파리에서 나온 생생한 우리몸 안내서.
이 책은 투명한 투시 필름을 활용하여 인체 내부를 심플하면서도 상세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간결한데도 명확하고, 제법 재미난 구조로 되어 있는 책이에요.
믿고 데려오는 사파리의 책이니만큼 이번에도 실망시키지 않습니다.
예비초등이다보니 예전보단 책 보는 수준이 조금 높이려 하고 있어요.
이 책은 전체적인 내용으로 볼때는 어린 유아보다는 6세 이상부터 초등 저학년까지 잘 맞을 법 해 보입니다.
단 투시필름을 활용한 우리 몸의 모습이 상당히 재미나고 생생하게 표현 되어 있어 아기들도 잘 볼 것 같긴 하네요.
표지의 투시필름을 보면서부터 기대감이 물씬..
필름의 앞 뒤 그림이 다르고 페이지별로 뼈, 내장기관, 근육 등등 우리몸의 입체적인 모습을 볼 수 있도록 되어 있어
따로 보기도 하고 여러장 겹쳐보기도 하면서 요래저래 관찰할 수 있도록 되어 있어요.
일단 책 표지부터 인체 모양 반쪽이 투명한 필름으로 된걸 보고 딱 자기 취향이라며 ㅋㅋ
요거만으로도 따님은 큰 관심을 보이더라고요.
책 싫어하는 아이들에게도 흥미를 끌기 좋은 소재와 그림입니다.
사실 인체 그림책 보면 너무 상세하거나 현실적이라 징그럽다고 느껴지는 책들도 있는데
이 책은 재미나다는 느낌이 들도록 파스텔톤의 색감과 귀여운 그림체를 보여주고 있어서 더 마음에 들어요.
책장을 넘길때마다 우리 몸속이 실감나게 들여다보이는 생생투시필름!
이 책의 컨셉을 표지에서 잘 설명해주고 있어요.

그림에 대해 명확하게 설명이 나와 있고 관련 내용들도 빼곡히 적혀 있어 정보량 자체가 상당히 많은 책이에요.
우리 몸속 기관과 계통에 대해 알려주고 있어요.
근육, 뼈대, 호흡계통..
구어체로 술술 읽어나갈 수 있는 글이라서 혼자 읽을 수 있는 아이에게도 어렵지 않아 보여요.


뼈, 혈류의 흐름, 내장기관 등등
한장마다 각기 다른 계통을 중심으로 펼쳐지고 있어요.
그림이 단순한듯 하면서 명확하게 그려져 있어 이해하기 쉽고
주요한 부분만 딱딱 짚어주며 자연스럽게 이야기 해주고 있어 지루하지 않아요!
요렇게 여러 페이지의 투명필름을 겹쳐 보며 우리몸 전체 구성을 볼 수 있지요.

뼈,기관 등은 물론이고 배설기관 뿐 아니라 감긱, 이와 손톱까지.
우리몸안내서 라는 제목에 부족하지 않도록 우리 몸에 대해 빠지는 부분이 없도록
구석구석까지 자세하게 알려 주고 있는 백과사전 스타일의 책이에요.
그러면서도 투시필름 이라는 재미난 표현방식을 통해 아이들이 즐겁고 쉽게 알아갈 수 있도록 만들어졌고
부드러운 말하는 어투로 이야기 듣는듯이 자연스럽게 읽어볼 수 있는 책입니다.
저희 딸은 이 책 가지고 혼자 한참동안 손으로 따라 그려보기도 하고 겹쳐 보고 또 한장씩 보고
그러면서 오랜 시간 흥미롭게 보더라고요.
인체에 대한 책을 좋아하는 아이라면 특히 신나게 볼 수 있는 책이고,
과학이나 이런 류의 책에 관심이 없는 아이들도 투시필름의 매력에 끌릴 듯한 매력적인 책이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