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와 바람 키다리 그림책 50
로노조이 고시 지음, 이상희 옮김 / 키다리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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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정말 사진보다 실물이 훨~씬 멋진 책이에요.

여름바다를 생각나게 하는 에메랄드빛 푸른 색감과 뚜렷한 파란 바다의 조화가 멋지고 시원스러워요.

귓가를 간지럽히고 지나가는 듯한 바람의 상쾌함이 느껴지는, 여름에 잘 어울리는 그림책 입니다.

그림이나 글자에서도 바람의 생동감을 잘 살리고 있어요.

바람 글자만 휘날리고 있는 센스 ㅋㅋ

아이 보러고 책상에 살짝 올려 놓았더니 역시나 읽어달라고 가져옵니다 ㅎㅎ

주인공의 표정이 재미있다고 웃더라고요.

전 못 느꼈는데 역시 아이들의 보는 눈은 어른과 다르네요.

그림이 과하게 쨍하지 않으면서도 눈에 쏙 들어오는 멋진 화보 느낌!

광고디렉터, 미술감독 경력에 잘 어울리는, 짙고 꽉 찬듯한 일러스트레이션 같은 색감의 그림이 인상적 입니다.

칸 광고 영화제에서 수상한 경력도 있다하네요.

 

 

 

 

구불구불한 저 선이 이 책에서는 계속 자연스럽게 나옵니다.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는 느낌을 살리신듯도 하고요.

그림만 봐도 바람이 불고 있다는게 확 느껴집니다.

바람에 날아가고 있는 올리의 모자와 역시 바람의 휘날리고 있는 목도리.

올리는 친구가 거의 없다..라는 부분이 이 책에서는 복선 역할인네요.

혼자 놀기만 해서 다른 사람의 입장에서 생각하지 못했던 올리가 조금씩 변해가지요.

오렌지색의 사막과도 같은 느낌을 주는 모래사장과 파도, 구름이 잘 표현된.. 상당히 감성적입니다.

 

 

 

 

 

깡통이 너무 작아서 바람을 가둘 수 없었던 올리 ㅋㅋ

바람은 캔에 가둘 수 있는게 아닌데~ 꼭 한마디 하고 넘어가시는 따님.

올리의 어린이다운 기발하고 꾸밈없이 순수한 발상이 그대로 드러나지요

 

 

 

 

 

바람을 잡아보려 하지만 자꾸만 올리의 손에서 빠져나가버리는 바람..

뭐가 문제일까요?

 

 

 

 

 

 

 

올리가 고민하고 생각하는 부분 입니다.

그리고 스스로 해결책을 끌어내지요.

 

 

 

 

 

 

그리고 올리는 드디어, 바람을 잡을? 수 있게 되었답니다.

한장한장 멋지게 그려진 그림 감상하는 재미가 쏠쏠한 책이고요,

소소한 듯 하면서도 아이들에게 한번쯤 생각해 보도록 풀어나가고 있는 내용도 마음에 들어요.

내 입장이 아닌 상대의 입장에서 바라보아야 진정으로 다가설 수 있다는 삶의 진리를 따뜻하게 이야기해주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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