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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을수록 빠져드는 수학으로 배우는 세계사 ㅣ 읽을수록 빠져드는
곰곰쌤 지음, 토리아트 그림 / 제제의숲 / 2024년 5월
평점 :
사실 책 제목만으로는 크게 끌리지 않지요.
수학으로 배우는 세계사!
개인적으로는 좋아하는 주제들이지만 ^^;
우리 딸은 제목 보고 절대로 보지 않을...
이렇게 귀엽고 재미나 보이는 표지 그림에도 불구하고,
우리집 어린이는 책 제목을 보더니 휙 외면하고 가더라고요 ㅋㅋ
제목을 좀 더 재미나게 변경하면 어떨까 싶은 생각이 들었네요.
실상 책 내용은 상당히 흥미진진합니다.
책 자체는 기대했으나 재미보다는 진지한 면모를 생각했었는데,
내용 자체다 술술 풀어나가며 흥미롭게 전개됩니다!
초반에 한두페이지만 읽으면 금방 넘어가요.
저는 한두페이지만 보려고 했는데 계속계속 읽게 되더라고요.
초등학교 저학년 보다는 고학년 이상에게 더 잘 맞을듯한 내용이고요.
아이들이 꼭 한번 읽어보면 좋겠다 싶은 책이에요!
세계사를 좋아하는 아이들이라면 수학에 관심 없어도 이 책은 아주 즐겁게 읽을거고요,
실상 수학보다는 역사에 가까운 이야기 입니다.
수학이라는 소재로 풀어나갈 뿐이죠.
구어체로 쓰여져 있어 읽기도 쉽고, 재미난 그림들이 포인트가 되어 줍니다.

요렇게 만화도 간간히 나오고요..
아이들이 한번쯤 들어봤을 수학자들이 줄줄이 나와요.
뭔가 비하인드 스토리의 느낌도 있고 ㅎㅎ

실사 역시 많이 포함되어 있어서 읽기 어렵지 않아요.
글 자체를 잘 쓰시는 분 같아요. 저자인 곰곰쌤이라는 분이.
어렵지 않으면서도 잘 풀어썼고, 쉽게 읽혀요.

누가 더 천재였을까요? ㅎㅎ 이런거 또 아이들이 좋아하는 주제.
아인슈타인은 누구나 다 아는 과학자지만 은근 우리가 수학자는 잘 모르지요.
피타고라스의 공식에서 피타고라스가 수학자 이름이라는 것도 모르는 아이들이 의외로 많더라고요.
그래도 이름은 다들 어디선가 들어본 사람들이라, 흥미를 끌 수 있을것 같고요.

부록으로 요렇게 세계사 연표도 따라왔더라고요.
제목이 어려워 보이고 고리타분하게 느껴질 수 있는데,
아주 재미나고 흥미로운 책이라, 펼치기만 한다면 아이들이 끝까지, 다 읽을 수 있는 도서에요.
수학이나 세계사에 조금이라도 흥미가 있는 친구들에게는 강력 추천하고 싶고요,
책에 흥미 없는 아이들에게는 동기 유발을 시켜주면 제법 재미있게 읽을거라고 봅니다.
내용이 참 좋고 유익함은 물론이고, 스토리로 손쉽게 풀어낸 부분에게 높은 점수를 주고 싶은 도서입니다.
아주 마음에 드는 책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