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 공부를 좋아하지 않는 아이를 위해 자연스럽게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그런 류의 수학책을 많이 찾아다니고 있어요~
근데 요 책은 제목부터 제 마음을 확 잡아끌었지요.
세계를 여행하며 도형으로 수학 공부를 한다니!!
당장 비행기 티켓 끊고 떠나고 싶은 마음 한 가득..
요즘들어 계속 여행 가고 싶다는 따님에게 엄마랑 이 책 보며 어디 갈지 구경해보자 라며 데리고 와서 봤습니다 ㅎㅎ
먼저 아이들이 흥미를 가지도록 각 지역의 건축물을 실사진과 함께 재미나게 하나씩 소개해주고 있어요.
글자수는 많지만 올컬러로 되어 있어 쉽게 읽을 수 있게 되어 있고요.,
수학적인 내용보다 이탈리아와 요 건축물 자체에 대한 이야기를 알려주고 있어서 부담없이, 재미나게 볼 수 있더라고요.
굳이 '수학' 이라는 말을 언급하지 않으면 아이들도 별 느낌 없이 즐겁게 볼 것 같아요 ㅎㅎ

요거는 미국. 미국은 펜타곤 건물에 대한 주제가 나와요.
더불어 미국에 대해서도 이야기 해주고 있어 세계문화 공부도 덤으로 할 수 있어요~
구어체로 술술 풀어나가고 있어 내용이 재미나요.
따님은 몰입해서 금방 읽더라고요. 물론 꼼꼼하게 안 보기도 하지만 ㅎㅎ

그리고 요런씩으로 건축물과의 관계를 이용해 도형에 대한 이야기를 한답니다.
사실 수학공부를 하다보면 종이책에 있는 문제만 풀다보니 실생활하고 연결짓기 어려운데,
직접 우리가 눈으로 볼 수 있는 건축물에 빗대어 도형 이야기를 알려주니까 좋은 것 같아요.

저도 처음 알게 된 사실!
기와는 빠르게 빗물을 내려보낼 수 있는 사이클로이드곡선을 이용해서 오랜시간동안 나무로 만든 건축물도 썩지 않고 모습을 유지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런 비밀이 있었군요.

뒷부분에는 색인이 있어서 원하는 도형과 관련되는 건축물을 바로바로 찾아볼 수 있어서 더 좋더라고요!!
학년도 나와있습니다 ㅎㅎ

부록으로 요렇게 세계 지도에서 책으로 여행했던 지역과 건축물을 한번에 볼 수 있게 되어 있어요.
따님은 이거 좋아하더라고요. 다 가보자고! ㅠㅠ
엄마도 가고 싶다...

세계문화와 수학도형을 절묘하게 조합시킨 기발한 책입니다.
이 책을 보고 나서 저희 집 어린이는 새삼스럽게 지나가며 저건 직육면체이고 저건 삼각형이고 이런 얘기를 하더라고요 ㅎㅎ 수학을 책이 아닌 현실 영역으로 데려와서 수학의 필요성을 느끼게 해주는 이런 류의 책 제가 선호합니다!!
특히 도형을 낯설어 하고 어려워 하는 친구들이라면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자꾸 여행을 가고 싶어진다는게 단점입니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