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적이고 아름다운 동화

용기 있는 아이 메이플
클로에 재스민 해리스 지음, 박소연 옮김 / 달리 / 2020년 6월

잔잔하고 한편의 수채화 같은 그림이 돋보이는 아름다운 그림책이에요.

요것도 달리에서 나온 책이네요. 그림이 너무 이쁘고 감성적인 책이 많은 출판사.

숲속의 작은 마을을 엿본듯한 감수성 풍부해지는 책 입니다.

스스로 자신의 세계를 벗어나 새로운 세상으로 나아가는 용기있는 메이플의 이야기가 아이에게 기분좋은 울림을 주고 있고요

메이플 이름처럼 가을이 느껴지는 보드랍고 따뜻한 색채.

동화 속 마을 같지만 판타지가 아닌 일상 속 이야기 느낌이라 좋아요.

동식물이 세세하고 아름답게 그려져 있어요.

높은 나무에 어떻게 집이 있냐며 한참을 연구하신 따님 ㅋㅋㅋㅋ

어릴때 늘 꿈이었죠. 나무집..

아름답지만 덩그러니 혼자..약간 쓸쓸해 보이는 집이네요.

책이 마음에 드는지 엄마가 딴짓하는 사이에도 열심히 읽고 있습니다 ㅋㅋ

소품이나 배경 하나하나를 신경썼다는게 느껴져요.

그림이 깨끗하고 맑은 수채화 느낌이라 기분좋아지는 ..

기억날 때부터 혼자 나무집에서 불편함 없이 살았던 메이플

엄마로써 어쩐지 짠한 마음이..

특별한 욕심없이 자연에서 필요한 것들을 받으며 소소하게 살아왔는데

어느날부턴가 나무 아래로 내려가야할 이유가 생겼어요.

스스로의 용기와 노력으로 자신의 세상을 넓힌 메이플

그리고 그곳에서 메이플은 그 용기에 대한 충분한 보상을 받게 되지요.

따님은 동물 하나하나를 가르키면서 재미나 합니다. 엄마 곰 등뒤에 숨어있는 사랑스러운 아이곰도요.

빨갛고 귀여운 버섯들이 이 그림책의 분위기를 더 신비스럽게 만들어 주고 있네요.

높은 곳에서 메이플이 내려다 본 숲은 어제까지의 숲과 전혀 다른 곳이 되어 있겠지요.

노을진 숲속 풍경이 호수와 산과 어우러져 한장의 일러스트레이션처럼 멋지네요.

아름다운 그림과 따뜻한 스토리가 잘 어우려진 예쁜 동화책 입니다.

다 보고 난 따님이 자기도 메이플 처럼 새로운 곳을 두려워 하지 않는 용감한 어린이가 되겠다며 결연히 말하네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