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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방에 랑탄이 나타났어! - 열대우림을 지키자
제임스 셀릭 지음, 프랜 프레스톤-개논 그림, 서남희 옮김 / JEI재능교육(재능출판) / 2020년 4월
평점 :
재능교육에서 새로 나온 따뜻한 그림책 입니다.
요 책은 국제환경보호단체인 그린피스와 함께 만든 책이라 하네요!
이름만 들어서는 어디에서나 볼 수 있을듯한 흔한 느낌이지만 사실 오랑우탄 역시도 세계적으로 멸종위기종에 속하는 동물입니다. 사람에 의해 서식지인 밀림이 파괴되어 살 곳이 없다고 하지요.
이 오랑우탄이 직접적으로 환경보호에 대해 이야기 해주는 책 입니다.
초록색을 많이 사용하여 편안하고 포근한 느낌이 드는 따뜻한 그림의 표지가 인상적이고요.
귀겨운 표정과 사랑스러운 그림체.
신나는 랑탄이의 표정과 대비되는 여자아이의 깜짝 놀란 표정도 재미납니다.
책 택배로 받자마자 아이가 바로 읽어달라고 가져오네요 ㅎㅎ
엠마 톰슨의 편지가 서문에 나와있어요.
생동감 있게 잘 쓴 글이라 하나하나 읽어주니 귀를 기울여서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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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랑탄이는 늘 이런 일을 겪고 있네요..
아이들의 실생활에 빗댄 비유가 훌륭합니다.
이런씩으로 보여주니 확 마음에 와닿더라고요.
랑탄이를 위해 우리가 왜 노력해야 하는지 뭘 잘못한건지 적절하게 알려주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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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끝나지 않고 이 책은 우리가 랑탄이와 함께 살아가기 위해 뭘 해야 하는지 조목조목 알려줍니다.
아이들이 왜 우리가 환경을 보호해야 하는지 명확하게 알수 있고 직접 실천할 수 있는 행동을 배울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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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처 깨닫지 못했던 다른 동물들이 느껴야 했을 어려움을 아이들에게 와 닿도록 알려주고
우리가 함께 살아가야 하는 지구라는 사실을 일러 주고 있어서 유익한 책 입니다.
그러면서도 귀여운 그림과 기승전결이 뚜렷한 구조로 아이들이 재미나게 읽을 수 있도록 되어 있고요.
본문 뒤에는 오랑우탄에 대해서, 그리고 왜 사람들이 이들의 서식지를 침범하는지도 상세히 나와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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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렇게 아이와 함께 따라해보면 직접 행동하고 있다는 뿌듯함까지 아이에게 전해줄 수 있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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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부분의 속표지가 은근 감동적이에요.
숲에서 자유롭게 뛰어놀고 있는 랑탄이..
아이들의 세대에는 조금 더 함께 살아갈 수 있는 멋진 지구가 되기를 바라봅니다 :)
재능교육의 그림책 답게 교훈적이면서도 재미나고 감동적인 이야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