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깍, 우주로 보내는 신호
데이비드 리치필드 지음, 이상희 옮김 / JEI재능교육(재능출판)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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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좋아하는 데이비드 리치필드 작가의 새 책 입니다!

곰과 피아노, 개와 바이올린 책의 작가님이에요.

그림도 글도 너무나 감성적이고 따뜻한 책입니다.

메세지도 좋고요.

이번 책은 우주에 대한 책이라서 더 기대됐었고요, 표지만 봐도 그림의 화려함이 더해진듯 해서 기대기대

재능교육에서는 뭔가 요런 류의 따뜻한 감동이 있는 부드러운 책이 많은 듯 해요.

은근 괜찮은 책들이 많이 나오는 듯.

워터스톤즈(가 뭔진 모르겠으나) 최고의 그림책상 수상작가 라 합니다.

책에 요런 브로셔도 한장 같이 왔어요.

'가족과 꿈에 대한 새롭고 아름다운 이야기'

색감이 환상적이고 아름답네요. 수채화 같은 그림 분위기가 이 분 그림의 특징이었는데

화사함이 더해져서 너무 이뻐요.

 

 

 

 

 

누구나 한번쯤 그런 상상을 해보지요. 특별한 세계를 탐험하고 상상 속의 재미난 일이 벌어지기를.

헤더 역시도 평범한 일상을 벗어나 무언가 남들과 다른 꿈, 마법과 기적이 일어나기를 늘 소망합니다.

모든 이야기는 이 숲을 벗어나지 않아요.

동일한 공간에서 시간의 변화만 보여주는 독특한 구조.

마치 영화 한편을 보는 느낌이 드는 그림책 입니다.

 

 

 

 

 

뭔가 작가님의 새로운 시도를 많이 엿볼 수 있는 책 입니다.

손전등을 껐다가 켜면서 우주에 신호를 보내고 있는 헤더의 모습이 실감나게 잘 나옵니다.

유사한 장면이 여러번 나오면서 헤더의 바람과 간절함을 강조하는 효과도 있고요.

표현력이 돋보이는 부분.

 

 

 

 

 

 

오랜 기다림과 노력 끝에 원하던 신비스러운 순간을 맞이하게 되는 헤더.

색깔과 배경의 대비를 통해 환상의 세계가 뚜렷하게 느껴집니다.

 

 

 

 

외계인과 만난 헤더. 신나는 표정 ㅋㅋ

이 부분은 글자 없이 그림으로만 나와있어요. 뭔가 말로 표현하기보다는 느껴보고 상상해보라는 뜻인가 봅니다.

상당히 감성적인 책이에요.

 

 

 

 

 

한번의 만남 뒤 계속해서 헤더는 오랜시간을 끊임없이 기다립니다.

어른이 되고 나이가 많이 들어 늙어서까지.

닿을듯 말듯 아주 잠깐 여운을 남기고 떠나가버린 미지의 세계는 헤더에게 변하지 않는 기적이고 기다려지는 마법의 순간이었나봅니다.

기다림과 세월의 변화가 그림을 통해 잘 느껴집니다.

 

 

 

 

 

 

많은 시간이 흐리고 헤더의 꿈이 드디어 이루어졌습니다.

수십년간 기다리던 기적이 이루어졌는데

마법과 기적이 기다려지는건 일상이 있기에 그러하지 않을까요?

헤더에게는 그녀를 기다리는 소중한 가족이 있었다는 걸 잠시 잊고 있었나 봅니다.

                         

 

 

 

 

헤더가 기다렸던 마법과 기적의 순간은 사실 늘 그녀 옆에 있었죠.

우리가 느끼지 못하고 너무나 당연해서 놓치고 있었을 뿐.

이 넓은 우주 중 지구라는 행성에서 같은 시간대를 공유하는 누군가를 만나 함께 우리가 살아가는 지금이야 말로 우리에게 다시 없을 기적이고 마법이니까요.

우리가 바라는 특별한 기적은 내 인생 그 자체라는것, 우리 옆에 늘 함께 있는 가족이라는 진리를 아이들에게

느끼게 해주는 책 입니다.

전달하고자 하는 메세지 자체도 너무나 좋고 이를 풀어나가는 방식 역시도 매력적입니다.

나무랄데 없이 아름답고 글과 완벽하게 어울리는 그림과 따뜻한 글귀까지.

이전 작들보다 더, 완벽하게 좋았던 멋진 책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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