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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싹오싹 도깨비 숲 ㅣ 작은 곰자리 40
구도 노리코 글.그림, 윤수정 옮김 / 책읽는곰 / 2019년 7월
평점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내 스타일의 매력적인 책들이 많이 나오는 책읽는곰.
오래전부터 책이야 있었지만 역시 책읽는곰을 좋아하는 첫번째 이유는 바로 귀여워서 숨 넘어갈 것 같은 구도 노리코 작가의 야옹이와 펭귄 시리즈 때문 입니다.
그림은 너무나 사랑스럽고 귀엽고 색감은 수채화 같기도 하고 환상적이기도 하고, 소재는 늘 재미나고 익살스럽습니다.
이번에 여름이라고 납량특집 컨셉인가 봅니다. 새로운 시리즈는 너무나 기대되는 도깨비 숲 이네요!
늘 새로운 시리즈가 기다려 지는 구도 노리코 작가의 책! 우당탕탕 야옹이 6번째 이야기 입니다.
아 저 귀여워서 깨물어 주고 싶은, 똑같이 시크한 표정!
구도 노리코 님의 특징 입니다 ㅋㅋ
성의 없이 복붙했다 싶을만도 한데, 이 책은 조금도 그런 느낌이 들지 않아요.
캐릭터들이 단순화고 귀여운 반면, 섬세하고 오밀조밀하게 채색된 배경은 환상적인 느낌을 자아냅니다.
은근 일본 전통 색채도 잘 드러내고 있어서, 이런 책 보면 일본인들은 어디에든 자기네 전통 문화를 집어 놓는 듯 하여 부럽기도 하지요.
도깨비숲이라니, 이번편은 제목부터 기대감을 자아나는군요.
겉표지와 이어지는 속표지. 멍멍경단집에서 경단을 먹지는 못하고 창문너머로 구경하고 있는 약간은 짠한 고양이들.
도깨비숲에 경단집. 소재도 어쩜 이렇게 잘 뽑으시는지..
늘 나쁜짓을 하는 야옹이들 답게 몰래 밤에 경단집에 들어왔습니다.
열심히 경단을 만드는 야옹이들. 딸래미가 눈을 휘둥그레 뜨면서 경단만들기 신기해 하네요.
산처럼 쌓아놓은 경단. 아무튼 부지런하기는 참 부지런한 우리 야옹이들 ㅋㅋ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9/0719/pimg_7368401472248198.jpg)
역시나 이번에도 먹지 못하고 경단이 사라졌어요. 그리고 사라진 경단을 찾아 도깨비숲으로 떠나는 야옹이들.
도깨비숲을 생생하고 실감나게 묘사하고 있습니다.
서정적이고 아름다운 수채화 느낌을 살리면서도 디테일하게 표현되어 있어요.
특색있고 매력적인 주인공, 환상적이고 멋진 배경, 재미나고 신나는 소소한 모험 스토리.
요 3가지 포인트가 조화롭게 버무려진 멋진 동화책 입니다.
한장 한장 볼대마다 감탄..포스터로 붙여 놓고 싶은 책.
너무나 제 취향입니다.
하늘의 달과 별도 멋지게 묘사되어 있어요.
줄지어 가는 야옹이들.
나쁜짓 하는 것 같지만 은근 또 바른 생활 야옹이들입니다.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9/0719/pimg_7368401472248202.jpg)
마지막은 늘 훈훈하게..
반성하며 끝납니다. 나쁜짓을 하면 안되죠!
아이들이 좋아하는 모험 이야기에 만화 같기도 하고 수채화 같기도한 오묘한 매력 가득한 그림,
귀여운 캐릭터와 재미난 웃음요소 가득한, 이번 야옹이 시리즈도 역시나 기대한 이상의 멋진 책입니다.
계속계속 소장하고 싶은 구도 노리코 작가의 책들.
단행본 시리즈 중 좋아하는 책 탑 5 안에 들어가는..너무나 사랑스러운 책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