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마이 갓! 어쩌다 사춘기 5 - 남자는 왜 이래야 하고, 여자는 왜 저래야 해? 오 마이 갓! 어쩌다 사춘기 5
강지혜 지음, 조승연 그림 / 상상의집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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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마이갓 어쩌다 사춘기 시리즈의 5번째 이야기 입니다.
이번에는 남녀의 성 역할 및 성차별에 대한 이야기 이네요.
초등학생 정도 된 아이들이라면 꼭 한번 읽어봤으면 싶었던 좋은 내용 입니다.
어린이 책 임에도 단순히 아이들의 환상이나 흥미 위주로 다루지 않고
사회문제와 현실의 논쟁거리에 대해 재미나게 풀어나가고 있습니다.

 

 

 

사실 여자아이들에게 환상을 심어주는듯 하지만 잘못된 사상만 심어주는 공주시리즈 책들은 절대 보여주지 않겠다고
아기때부터 생각했지만 너무나 광범위한 컨텐츠라 안 보여줄 방법이 없으며,
굳이 공주시리즈가 아니라도 세계명작, TV 만화, 심지어 창작동화까지..
대부분의 책과 영상에서 성 차별과 남녀에 대한 잘못된 인식이 나오고 있기 때문에 할 수 있는게 없더군요.

모든 매체를 통틀어 여자는 이뻐야 한다라는 이야기가 빠지지 않습니다.  
대학생이 예쁜 초등학생을 보며 얼굴이 빨개지는 황당한 내용부터
남자는 여자의 외모에 반하고 여자는 남자의 착한 심성 또는 용감한 행동에 반하는 기본적인 구조. 

어느 순간부터 아이도 당연하게, 여자는 예뻐야돼! (인형 중) 누구가 가장 이뻐. 나머지는 안 이뻐!
공주는 성에서 가만히 기다려야 되는거야. 싸우면 안돼!
이런 말들을 당연하게 하고 있더라고요.
결국은 크면서 차근차근 다양한 경험을 하게 하고 여러가지 생각을 할 수 있는 것들을 보여주는 수 밖에 없더라고요.

그런 면에서 이 책은 아이들에게 꼭 필요하다 싶은 책이었어요.

 

 

 



역시 이번에도 프롤로그는 미래 입니다.
미래에서 과거의 이야기를 회상하는 구조의 이야기로 되어 있어요.

 

 

 

 

 




주부가 된 아빠 이야기가 나오네요.
요즘은 그나마 좀 익숙해진 말이지요? 남자 전업 주부.
사실 힘 쓸 일도 많고 무거운 것도 많은 집 안 살림은 오히려 여자보다 남자에게 맞지 않나 싶지요.
남녀를 떠나 서로 적성이 잘 맞는 쪽을 선택하면 되겠지요.

 


하지만 본인과 가족들이 아무렇지 않다 하더라도 주변인들의 시선은 사람들을 힘들고 지치게 만들지요.

 

 

 

 

 

 

 

 
이 책이 다른 책들보다 괜찮다고 생각하는 점은, 
자꾸만 생각을 하도록 주제를 던진다는 부분입니다.  
구체적으로 이야기를 하고 고민을 하고, 어떤 게 옳은지 어떻게 해야할지 방법을 찾으려 합니다.
그리고 서서히 조금씩 변해 갑니다.


남녀의 예민한 주제 중 하나인 군대이야기도 나옵니다.

 

남자만 군대에 간다. 물론 불공평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남자만 군대에 가는게 여자들 탓은 아니다.

대답할 수 없는 문제에 대해 나름 중립을 지키면서 중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생각하게 되겠죠. 어껀 게 옳은지.

사실 남녀평등을 지향하는 시대에 남자만 군대에 간다는게 말이 안되기는 하죠.
그렇다 하더라도 딸 가진 대부분의 부모들, 딸을 가질지도 모르는 부모들, 여동생, 누나를 굳이 군대에 보내고 싶은 사람은
없기에, 의무병 제도가 폐지되기를 결국은 기다리는 상황이 아닌가 싶습니다.

 

 

 

 

 

 

 

 


계속해서 문제를 제기합니다.
그리고 나름대로의 생각을 이야기 하고요.

 

이 책을 읽으면 비슷한 나이의 저 역시 과거의 추억속에 잠기게 되는군요 ^^

아이들에게 스스로 생각해 볼 수 있도록 해주는 책이라
더욱더 좋은 책 입니다.

 

 

 

 

 

 





마자믹에는 가족 일기 란이 있어요.
아이와 함께 하나씩 써보면서 서로 생각을 나누고 이야기 해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습니다.

 

 

 


남녀가 아닌, 개개인을 존중하고 우리 아이들이 살고 싶은대로, 하고 싶은대로,
무엇보다 사람답게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들어 가기 위해
꼭 한번 읽도록 해주면 좋을 책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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