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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려라, 꼬마
신경림 지음, 주리 그림 / 바우솔 / 2018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학창시절 교과서에서 열심히 외웠던 가난한 사랑노래, 농무를 지은 신경림 시인의 그림책이라고 하여 궁금했던 책 입니다.
필수로 공부해야 하는 시이기도 했지만 단순한 문학이 아닌 시대상을 날카롭게 반영하고 있으면서도 특유의 따스한 시선이 좋았거든요.
어렵지 않고 직관적으로 이해하기도 좋으면서 표현력도 인상적이었고요.
이 책의 소재도 흥미로웠어요. 예전에 뉴스에도 떠들석하게 나왔던 서울대공원에서 탈출한 꼬마곰 이야기 랍니다.
실제로는 잡혀서 동물원으로 다시 돌아갔지만..이 책에서는 어떨까요.
철길 위를 걷고 있는 꼬마곰.
실제 탈출했던 그 곰의 이름이 꼬마 였다는군요 ^^
인위적으로 산의 뚫어 사람이 만든 터널의 철길 위를 열심히 달려 가고 있는 곰의 모습에서 안타까움이 느껴집니다.
그래도 저 멀리 환한 빛이 가득한 출구가 보여서 한줄기 희망이 느껴집니다.
역시 동물이 나오는 이야기라 아이는 좋아합니다.
표지에서부터 왜 곰이 기차길위를 걷고 있냐고 궁금해 하네요.
아이에게는 곰이 동물원을 빠져 나온다는게 잘 이해가 되지 않더라고요.
아이의 입장에서는 곰이 동물원에서 사람의 보살핌을 받으며 행복하게 지낸다고 생각하니까요.
헤어진 가족을 찾아가는 거다..라는 정도로 우선 이해시켜 주었어요 ^^;
작가님 소개 입니다.
관록있는 시인이시죠.
그리고 주리 라는 그림작가 분이 지은 책이네요.
동물원의 쇠창살 안에서 달을 바라보는 꼬마.
아무 죄없이 감옥에 갇혀 있는 그들의 마음은 어떨까요.
글밥은 적습니다. 시적인 느낌을 살렸습니다.
노래의 운율이 느껴지기도 하고요.
그림이 너무 따스하고 이뻐요.
내용과 싱크로율이 아주 높아요. 거기다가 포근한 느낌이라 주제와 잘 어울리네요.
자유의 대가는 쉽지 않았지만, 꿋꿋하게 길을 찾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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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근 두근두근 하며 박진감 있게 보게 되더라고요.
단순한 내용인데, 운율감이 좋아요.
그림도 동화적이면서도 사실적인 느낌입니다.
응원하며 보게 되네요.
아름다운 무지개가 걸려 있는 호수가에서 동족들을 만난 꼬마.
자신의 자리를 잘 찾아갔나봅니다.
같이 책을 보는 딸이 박수를 쳐 주더라고요 ㅋㅋ
이제는 쇠창살 없는, 나무 사이에서 달을 바라보는 꼬마곰.
동물원의 동물들이 모두 이렇게 고향으로 돌아가는 날이 있기를,
그들이 안심하고 편안하게 살 수 있는 세상이 되기를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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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의 의미와, 동물과 함께 살아가야 하는 우리 지구에 대해서 생각해 볼 수 있는 책이었고요,
아이에게는 따스한 꼬마곰의 모험이야기로 보여줄 수 있었답니다.
어른들에게도 추천하고 싶은 그림책 입니다.
보고나면 마음 한구석이 따뜻해지며 행복한 기분이 드는 책이었어요.
** 책과 함께 자라는 아이들 카페를 통하여 제공받은 책 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