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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크림이 꽁꽁 ㅣ 작은 곰자리 37
구도 노리코 글.그림, 윤수정 옮김 / 책읽는곰 / 2018년 7월
평점 :
우당탕탕 야옹이 시리즈 이야기는 여러번 스치듯 들어봤었는데 큰 관심이 없었지요.
표지 봤을때 그림도 그냥 그렇고 아니 왜 이렇게 복붙만 많이 해놓은 거야 싶고
11마리 고양이나 개구쟁이특공대나., 그런 류의 일본 소전집은 이제 졸업하지 않았나 싶었는데,
지난번에 같은 작가의 삐악삐악 시리즈 책 한권 받아보고 한번에 반했습니다.
아니 뭐 이렇게 괜찮은 책이 ㅋㅋ
복붙이라고 구시렁 거렸던 이 똑같은 생김새와 동일한 표정의 고양이들(펭귄,삐악이) 덕분에
이 책의 매력은 더더더 배가 됩니다.
1~4권까지 야옹이 시리즈는 집에 다 데려왔는데 요건 이번에 새로나온 우당탕탕 야옹이의 5번째 시리즈 입니다.
야옹이, 삐악이, 펭귄남매랑. 제가 아닌 시리즈는 요렇게 세개인데, 모두 다 너무 괜찮아요.
재미는 당연히 두말할 필요도 없고 기발한 상상력 하며 아름다운 그림까지..
스토리도 괜찮습니다. 악동 고양이들과 반성하는 패턴 위주에요.
멍멍씨는 무슨 죄 ㅋㅋ 그런데 준재벌이신듯. 매번 다른 가게를 차리십니다.
표지에서는 이 책의 매력을 모두 느끼기 부족합니다.
이 책은 반드시 안을 펼쳐서 봐야만 매력이 제대로 느껴집니다.
제가 너무너무 좋아하는 책. 딸램도 신나서 무한반복 한동안 했던 책 입니다.
야옹이 시리즈 중에서는 이번 편이 제일 스펙터클하고 재미나네요.
여름에 잘 맞는 아이스크림 가게 이야기 입니다.

표지의 뒷모습입니다 ^^; 아이스크림 가게를 지켜보던 야옹이들은 역시 일을 저지릅니다.

비어 있는 아이스크림 통에 들어가 공장으로 잠입 시도 ㅋㅋ
그런데 여긴 어디??
와우 남극이네요!!
저 하늘 색감 너무 고와요.
어떤 방식으로 색을 내는지 모르겠는데 요런 하늘, 물이 너무 이뻐요.
제가 이 책을 좋아하는 이유 중 하나.

개의치 않고 열심히 아이스크림을 다 먹은 우리 야옹이들.
이렇게 꽁꽁 얼어버립니다. ㅠㅠ
다행히 지나가던 펭귄이 따뜻한 물을 부어 구조해 줍니다 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지름길로 가다가 위기를 만나지만 다양히 무사히 구조되지요.
범고래도 나오고, 물범에 펭귄까지. 극지방 동물들 총집합이네요 ㅎㅎ
하나같이 딸램이 좋아하는 동물들이라 엄청나게 좋아합니다.
물론 그것보다 더 좋아하는 건 야옹이보다 더 큰 아이스크림과 꽁꽁 얼어버린 야옹이들 이죠 ㅋㅋ

범고래보다 큰 고래가 와서 구해줍니다.
대부분의 고래는 순한데 범고래는 예외적으로 사나운 육식성이라고 하지요.
이거 아이들의 꿈의 세상 아닌가요? 원없이 거대한 아이스크림을 퍼먹는 ㅎㅎ
어린 시절 한번쯤은 이런 상상을 했던 것 같아요.

아이스크림 가게에서 판매하는 아이스크림들.
먹음직 스럽습니다.
아이가 무슨맛 무슨맛 무슨맛 하면서 또 이거 보면서도 한참 놉니다 ㅋ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