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앗 100개가 어디로 갔을까 토토의 그림책
이자벨 미뇨스 마르틴스 지음, 야라 코누 그림, 홍연미 옮김 / 토토북 / 2018년 6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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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에서 어떤 내용일지 대강 짐작할 수 있겠죠?
그런데 예상과는 살짝~ 다릅니다.
현실적이면서도 희망적인 따뜻한 이야기 입니다.

자연관찰 느낌도 살짝 들고요.
제법 강력한 느낌의 표지 에요.
이 책의 매력을 담아내기에는 살짝 아쉬운?



펼쳤을때의 느낌이 훨씬 좋은 책이에요.
천연색의 나무들이 감각적이고 멋집니다.

 

 

 

 

 

 




조근조근한 느낌의 글자체도 마음에 들어요.
그림하고 분위기가 잘 맞습니다.
어딘가 잘 정돈되어 있는 단아한 느낌을 주네요.

제목과 표지를 보고는 관심을 안 가지던 따님.
제가 혼자 앉아서 큰소리로 읽고 있으니까 뭔데뭔데 하더니 옆으로 와서 함께 봅니다.

 
씨앗 100개를 떠나보내고 새로운 곳에서 씨앗이 자라기를 기다리며 소망하는 나무.

 

 

 

 

 


물론 100개가 다 싹을 틔울 수는 없겠죠.
날라온 씨앗들이 어디서 어떻게 살아지는지를 보여주는게 이 책의 주된 내용 이랍니다.

 

 

 

 

 

 

 


100개에서 차근차근 숫자가 사라집니다.
수학동화의 느낌도 살짝 들지요.
세자리 숫자의 개념을 아는 아이라면, 계산을 시켜보며 책을 보아도 한결 재미있겠어요.
야속하게도 씨앗을 먹어버리는 새들.

 

 

 

 

 

 

 


100개 중 힘겹게 싹을 틔운 씨앗은 고작 3개.
그런데 그중에서도 하나만 살아남습니다.
그 마지막 하나 마저도 먹혀버리고 말았어요...

이렇게 끝나면 너무 비극적이겠죠?
그렇다고 기적적으로 살아남은 한개를 보여주지도 않았습니다.
이 책의 의도는 다른 곳에 있어요.

 

 

 

 

 



새가 먹었던 씨앗이 그대로 다시 나왔던거죠.
다시 씩이 나고, 이 싹들은 또 씨앗 100개를 멀리멀리 날려보내겠지요.

생명의 순환을 보여주는 멋진 내용 이었습니다.
 

 

마지막 인 것 같아도 어디에나 희망은 있나봅니다.


나무는 다 알고 있었어
흔들림 없이 기다리고 기다리면
모든일이 잘되리라는 걸.

 

 

 

 

 


씨앗이 이렇게 여러가지 모양으로 생겼다는 사실에 아이는 흥미로워 합니다.
하나하나 무슨 나무 인지 물어보며 재미있어 합니다.

 

 

 

 

 



글쓴이는 포르투갈 사람이네요.
다른 책도 읽어보고 싶어요~

 

 

 



'모든 일이 잘될거야'
이책 에서 아이들에게 해주고 싶었던 말인가 봅니다 ^^
어른들을 위한 힐링 그림책으로도 추천하고 싶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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