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장에 간 아빠 아빠딸그림책 시리즈
유진 지음 / 한림출판사 / 2018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최근에 물놀이에 대한 두려움을 조금씩 벗어나 재미를 느끼고 수영을 배워가고 있는 딸 아이.
요런 책을 보면 조금 더 즐겁게 수영을 배울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답니다.
처음 보고 휙휙 넘기며 훝어볼때에는 그렇게 재미있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았는데
보면 볼 수록 재미가 쏠쏠한 책 입니다.
특히 아이가 너무너무 재미있어 하며 신명나게 보더라고요.
책 처음 보고 그날 밤, 그다음날 아침, 유치원 갔다오자마자 오후에, 계속 읽어달라고 했었어요.

간략한 글과 투박하고 심플해 보이는 그림 속에 많은 메세지가 숨어 있습니다.
매력적인 책이에요. 처음 수영을 배우는 아이라면 이 책을 보고 공감할 수 있을 듯 합니다.




그림책을 보면 볼수록 표지에 모든 내용이 다 함축되어 있다는 게 느껴지는데 이 책 역시도 표지 재미있어요.
수영장 한쪽 구석에서 어정쩡한 포즈를 취하고 있는 아빠,
그리고 그 옆에 잘 보이지도 않게 조그마하게 같은 포즈를 취하고 있는 딸.

특히 아빠와 아이의 덩치를 저렇게 과장하여 대비시켜 놓았는데요,
단순한 재미를 위해서 인지 상징적이 있는 건지 애매하게 느껴지긴 했는데,
아이에게는 또 이게 큰 재미 요소인 모양이더라고요.
아주 재미있어 합니다.

 

 

 


뭍 밑에서 물위를 볼 때 느껴지는 공포감과 신비스러움.
그림에서 그대로 느껴집니다.
 

 

 

 

 


아빠의 손바닥위에 올라가 있는 아이 ㅎㅎ
아빠의 잔소리를 듣기 싫은 아이의 마음을 표현한 걸까요?

 

 

 



음 그런데 작은 반전!
아빠도 물을 무서워 합니다.
저 리얼한 표정 보이시나요?
물을 두려워 하는 마음이 생생하게 느껴집니다.

 

 

 


수영장에서 서서히 물에 빠지는 모습 역시 아주 실감나고 세세하게 묘사하고 있습니다.
마치 실제로 물밑에서 관찰하고 있는 듯한 기분이 들어요.

 

 

 

 

 


아 하지만 아주 멋집니다.
천천히 물 밑에 가라앉을때까지 기다렸다가 바닥을 박차고 올라가는 아이!
다른 말 없이 저 그림 하나로 아이의 의지가 느껴집니다.
실전에 대한 배움도 되겠는데요 ㅎㅎ
멀리서 아이를 발견하고 급하게 오고 있는 아빠의 모습이 다른 페이지에 그려져 있는데 이 장면 역시도 인상적입니다.

 

 

 

 


이번에는 딸의 모습이 거대하고 아빠는 아주 작게 그려졌습니다 .
아직까지 두려움을 극복하지 못한 아빠와 이제 물에서 편안함을 느끼는 딸의 마음이 대비되는 부분 이네요.

 

 

 

 


그리고 물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고 편안하게 떠 있는 부녀의 모습으로 책을 마무리 하고 있습니다.
물 위에 떠 있는 편안함이 그대로 느껴지네요.

이 작가님 표현력이 보통이 아니십니다.
물 그림 역시도 멋지고, 전체적으로 아주 실감나고 재미있는 책 입니다.

보면 볼수록 새로운 그림의 메세지가 보여지는 멋진 책 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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