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만 귀 토끼의 선물 신나는 새싹 83
송은경 지음 / 씨드북(주) / 2018년 6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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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일러스트레이션을 연상케 하는 감각적인 표지의 동화책 입니다.
그림을 볼대엔 동화책이라기 보다는 성인용 작품집 같은 느낌도 물씬 나지요.
주인공이 보통의 흰 토끼가 아닌 까만 귀를 가진 토끼라는 점도 특이하지요.
오래전 유행했던 백설공주를 바꿔서 쓴 흑설공주를 생각나게도 하는데요,
특별한 상징성이 담겨 있는 의미는 아니었던 것 같아요.

동물들의 생김새가 상당히 독특하고 재미있어요.
통통하고 검은 몸매에 까만 귀를 가진 토끼가 붉은 상자를 들고 있네요.  

 

 

 

 

 

그 동안 보던 그림체들과 상당히 달라서 아이가 동물을 잘 찾을 수 있을까 생각했는데 쓸데없는 걱정이었더라고요.
아이눈에는 바로 바로 쏙쏙 들어오나봐요.
벽에 걸려 있는 토끼 사진까지 이야기 하네요 ^^

이야기는 토끼가 선물 상자를 전달받고 누구에게 이 선물을 줘야 할지 고민하는 스토리 입니다.

 

 

 

 


동글동글 그림이 독특하며 귀여워요.
펜선이 아주 세밀합니다. 마치 수를 놓은 듯한 느낌도 드는 부들부들하고 포근한 느낌의 그림입니다.


토끼는 누구에게 모자를 줘야 할지 고민에 빠집니다.
그리고 토끼의 이야기를 듣고 선물이 받고 싶어진 동물들은 각자 자기 PR을 시작합니다.
요 이야기가 이 책의 묘미에요.

 

 

 

 

 




아니 펭귄이 강아지를 데리고 산책을 하고 있네요 ㅋㅋㅋ
게다가 몸도 아주 거대합니다 ^^;

 

 

 




거대한 몸집의 코끼리는 시원하게 물속에 누워 이야기 하네요.
동물들의 모습이 독특하다고 생각했는데 오히려 아이에게는 친숙하게 느껴지나 봐요.
특징이 강조되어 있어 어떤 동물인지 금방 알아보고 생김새를 살펴 보네요.
코끼리 배를 보며 귀엽다고 좋아하기도 하고요.

 

 

 



그런데 토끼가 사실 고민할 필요가 없었어요~
펭귄, 코끼리, 곰, 여우..
모든 친구들에게 줄 수 있는 모자가 들어있었네요.

모두가 똑같이 소중하고, 모두가 특별한 재능을 가지고 있으니까요.
모두들 선물을 받을만큼 특별합니다 ^^

 

 

 


딸 아이에게 너도 잘할 수 있는 무언가가 있는지 슬며시 물어보니
나는 그림을 이렇게 잘 그리지 못해.. 라고 슬프게 대답하네요..
요즘 그림 그리기를 좋아하는데 마음대로 그려지지 않아 속상한가 봅니다.

토닥토닥 달래주며, 너는 춤도 잘 추고 노래도 잘 부르고 달리기도 잘하잖아?
이야기 하며 너는 정말 특별한 아이라고 이야기 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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