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우랑 줄넘기
사카이 고마코 그림, 아만 기미코 글, 김숙 옮김 / 북뱅크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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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우랑 줄넘기? 제목을 보면 약간 의아한 느낌이 듭니다.

거기다 표지를 한번 보면, 마치 사람 처럼 허리를 곧게 세운 여우들이 신난다는 듯이 웃으며 줄넘기를 하고 있네요?
표지만 봐도 흐뭇한 미소가 나오는 이 귀여운 동화를 읽어보기로 하였답니다.
아만 기미코라는 일본 작가분의 책 입니다.
여우 이야기를 좋아하는 작가분이라고 하네요.
여우의 그림이 사실적이면서도 지극히 동화 같은 느낌을 줍니다.
 
섬세한 펜션과 간략하면서도 상세히 묘사한 그림을 보면 일본 동화 느낌이 확실히 나네요.
눈을 편안하게 해주는 은은한 초록빛깔의 표지가 매력적입니다.

이 책은 한 소녀가 잠깐동안 신비한 여우의 세계에 들어갔다가 다시 나오는 이야기 입니다.
첵 설명대로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가 생각나기도 하고, 저는 인상깊게 보았던 일본 애니메이션 '센과치히로의 행방불명' 이 언듯 떠오르기도 하더라고요.

 

 

 

 

 

 

 


마음이 편안해 지고 따뜻해 지는 잔잔하고 아름다운 동화 입니다.
속커버도 초록색입니다. 독자의 눈을 배려하는 작가의 마음도 담겨 있을까요?

 

 

 

 




그림 하나하나 편안하면서도 감성적인 수채화 작품을 보는듯 합니다.
남매는 읽어버린 줄넘기를 찾고 있는 중 여우들의 숲으로 가게 되지요.

 

 

 

 

 

 

 


여우,늑대..대표적인 딸 아이가 좋아하는 동물들이지요.
다른 책 보겠다고 하다가 여우 라고 하니 눈이 반짝해서 자리에 앉아 책을 보기 시작하네요 ^^

 

 

 

 

여우의 이름도 리에 라고 하네요. 주인공 소녀의 이름과 같은..

 

 

 




마치 사람처럼 줄넘기 줄을 뛰어 넘는 여우들,
너무도 해맑게 웃는 소녀의 얼굴이 묘하게 비현실적이면서 마음이 훈훈해 지는 장면 입니다.
여우들과 함께 즐겁게 줄넘기를 하고 우정을 나누다가
꿈에서 깨어난 아이들처럼 아이들은 여우와의 만남 뒤 다시 돌아오게 되지요.
그래도 아이들에게는 숲속에서의 여우와의 향기와 추억이 그대로 남아있겠죠?

샘물처럼 맑고 투명한 아름다운 동화. 여우랑 줄넘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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