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 못 드는 수지를 위하여 - 수다쟁이 가족들의 괴상한 잠 이야기
릴리 레이나우스 지음, 마르게 넬크 그림, 정진 옮김 / 레드스톤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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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을 보면 평범한 잠자리용 도서 같은데, 부제를 보면 심상치 않죠?
'수다쟁이 가족들의 괴상한 잠 이야기'
제목 그대로 이 책은 가족들의 밤중에 잠자리에 들기 앞서 도란도란 나누는 이야기 입니다.
침애에 누워있으면 한번쯤은 생각나는 괴물이야기, 잠요정 이야기 등의 밤과 관련된 이야기들을 하고 있지요.
분명 수지는 졸리고 수지를 빨리 재워야 되는데 이 재미난 수다쟁이 가족들은 그걸 알면서도 한마디씩 더 하고 싶어
자꾸만 이야기가 끊어지지 않는답니다.
친숙한듯 하며 묘하게 환상적인 느김도 들고요.
표지 그림만 봐도 마치 환타지 소설을 보는듯한 기분입니다.

 

 


에스토니아 작가분들의 책이네요.
예전 북유럽 여행했을때 탈린에만 하루 가보았었는데, 구 시가지 한정이긴 하지만 중세 유럽처럼 분위기 있고 아름다웠는데,
그 분위기와 너무나 잘 어울리는 그림, 내용 입니다.
이 책의 그림을 보며 사진 같다고 생각했었는데, 디지털로 사진을 편집하여 그림을 표현하고 있었네요.
마법과 꿈 표현이 상당히 멋지답니다.

 

 

 

 


헛 소녀가 좀 무섭게 생겼다고 생각했는데, 아이는 어린이라며 좋아하네요.
창밖의 배경이 오묘하니 이뻐요. 아직 초저녁인가 봅니다. 서서히 어두워지네요.

잠이 안 오는 수지에게 가족들이 어떻게 해야 잠을 잘 잘 수 있을지 라는 주제로 잠과 관련되어 나누는 이야기가 이 책의 내용입니다.
양 세기 부터 시작하여 모래 아저씨, 잠 안 자면 잡아간다는 괴물 이야기까지 흥미로운 내용을 현실감 있게 풀어나가네요.

 

 

 

 


양 대신 용을 세라고 권유합니다.
불을 뿜는 용이라니, 무섭기 보다는 더 멋진 이야기가 많이 생각나서 잠이 저 멀리 달아나겠어요.
이래서 양을 세는건가 봅니다.
역시나 용이 나오자 몬스터 매니아인 따님 엄청 좋아합니다 ㅋㅋ

 

 

 

잔디보다 더 작은 모래 아저씨도 나오네요.
모래의 요정 인가봅니다.
그림 표현이 판타지 감성 잘 살려냈습니다.
까만 밤하늘에 하얀 풀밭에 빨간 요정. 색감 멋집니다.

 

 


그림만 봐도 무시무시한 자루귀신도 나옵니다.
어떻게 보면 몬스터 집합책 같은 느낌 책도 있어요.
몬스터 라면 아주 좋아서 넘어가는 아이인데
다양한 전설 속의 몬스터들을 보니 신기한가 봐요.
자루귀신 자루귀신 노래를 부릅니다.

 

 

 

 

 


드디어 잠이 든 수지,
다행히도 아름다운 꿈을 꾸고 있습니다.

 

 

 


원래 이런 책은 잠자기 전에 읽어줘야 하는데..
택배로 이 책 온 걸 보자마자 읽어달라고 하셔서 환한 낮에 보여줬네요.
다행인지 눈이 반짝반짝, 전혀 졸리진 않나 봅니다.
잠에 관해 한번쯤은 읽어줘도 아이들이 재미있게 볼 책이네요.
​창작동화책보다는 수준이 좀 더 있는 느낌도 들고요, 소설같은 느낌도 있습니다.
더구나 괴물 좋아하는 어린이라면 더 흥미있어 할 거고요.
아이들이 읽어볼만한 한편의 드라마 같은 책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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