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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하는 자동차
고요세 준지 지음, 변은숙 옮김 / 행복한그림책 / 2018년 5월
평점 :
절판
공사하는 자동차 터치아트
어디로든 돌아다니기를 좋아하는 엄마 덕분에(?) 딸램은 아기때부터 차 타고 다니는 시간이 유난이 길었지요.
항상 뒷자리 본인의 퍼스트 클래스 카시트에 앉아 창밖을 보며 주 관심사 중 하나가 바로 공사장의 자동차들.
멀리서도 보이는 크레인부터 거대한 덤프트럭, 포크레인 같은 차들이 보일때면 어찌나 좋아하던지..
클수록 디테일하게 질문하는데 용도는 물론이고 정확한 차량 명칭 조차 잘 몰라서 어물쩡 대답해서 넘기곤 했는데
이 아이들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볼 수 있는 책을 받아보게 되었어요.
터치아트에서 나온 '공사하는 자동차' 라는 책 이랍니다.
판형도 제법 큼직한 편이에요. 일본 작가인거 보니 디테일한 부분은 확실히 기대가 되고요.
실사가 아닌 모두 그림입니다~
그림이 어딘가 독특한데, 세밀화도 실사도 아니라서 동화책 같은 느낌을 주어 가볍게 접할 수 있네요.
중장비에 다루다보니 너무 심각한 느낌이 들면 거부감이 들 수 있을 듯 한데 부드럽고 재미나게 딱 아이들을 위한 책입니다!
유치원 다녀와서 테이블 위에 놓여 있는 이 책을 보더니 눈이 휘둥그래져서 펼쳐 봅니다.
기본적으로 설명 위주의 책이지만, 다음장 넘어가기 전에 항상 질문을 하나씩 던져 놓아 자연스럽게 연결되도록 하고 있어요.
귀여워 보이는 그림이지만 불도저의 저 바퀴 보세요..엄청나게 디테일합니다.
요렇게 차례도 나와 있네요 ^^
아이들 책에서는 거의 드물게 보는듯 한데, 목차 좋습니다.
관심 있는 부분만 바로바로 찾아보기도 쉽겠어요~
책 페이지 전체를 꽉꽉 채운 그림입니다.
판형이 큼직한 편이라 한 눈에 쏙쏙 들어오는군요.
하나하나 설명해 주려고 하니 듣기 싫어하고 자기 혼자서 찾으며 보네요 ㅋㅋ
펜 까지 들고 (시크릿 쥬쥬 폰 펜;;) 마치 공부라도 하는 양 이것저것 짚으면서 혼자 중얼중얼 합니다
그림만으로도 알아보기 쉽게 되어 있어요~
따라서 위에 대고 그림을 그리기도 하네요.
요렇게 각각 용도별로 소개하며 큰 그림을 보여주는 한편
우리가 직접 보기 어려운 상세한 조종석의 모습까지도 보여줍니다.
하나하나 꼼꼼하게 설명되어 있어 당장이라도 운전할 수 있을듯 한 느낌입니다.
작가님이 직접 공사장을 돌아다니며 조정해 봤을 모습이 그려지네요.
어마어마하게 길어진 크레인을 표현한 부분이랍니다.
잠깐 쉬어가는 페이지 느낌?
요런 씩의 재미 요소도 숨어 있네요.
나열씩의 설명을 피하기 위한 노력들이 돋보입니다.
이제 집 앞 공사장을 지내가면서 자신있게 딸에게 이야기해줄 수 있을 것 같아요.
아이들이 궁금해 하지만 관심을 가지지 않았던, 아이들에게 이야기 해주기 어려웠던 공사장 자동차 이야기의 완전 정복판,
공사하는 자동차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