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친구들하고 인사하실래요? - 오후 4시의 천사들
조병준 지음 / 그린비 / 200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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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커타 '마더테레사의 집'에는 천사들의 집합 장소인가.

환자도 빈자도 세계 각지에서 날아 온 자원봉사자도 모두 육신의 불편너머 서로를 사랑하고 사랑하는 또 사랑하고야 마는 그러한 곳인가 보다.

그 사랑의 경험을 책으로 엮어낸 작가는 종교 담론은 덮어두고 사람 중심 이야기로 감성을 자극한다. 이별의 안타까움에 짠해지기도, 서로를 소중하게 여기는 우정과 보살핌에 짠해지기도, 아아 호르몬 중성화 탓인지 눈물샘이 주책없이 꿈틀댄다.. 기회가 된다면 작가와 그 친구들 모두 만나보고 싶다.

게다가 중고로 산 이책에는 앞속표지에 책주인을 향한 와글와글 응원글이 잔뜩 붙어 있다. 작가와 책주인 그들이 서로 알리 없을 확률이 높지만 사연과 사연이 더해져 저렴하게 구입한 이책이 가치있어 보인다.

이웃나라에서는 낙서있는 책이 새책보다 더 비싸다고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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