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t GPT의 등장으로 생성형 인공지능에 대한 미래 시나리오들이 쏟아져 나왔다. 나 또한 한 명의 나이 많은 직장인으로 이 변화의 시기를 어떻게 살아갈 것이며, 어떤 역할을 하며 살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해 왔었다. 하지만 생성형 인공지능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에 대한 이야기가 대부분이었다. “인공지능은 나의 읽기-쓰기를 어떻게 바꿀까”라는 김성우 작가의 책은 그런 관점으로부터 나의 시선을 다른 곳으로 이끌었다. 근본적인 질문부터 하게 만들었고, ‘생성형 인공지능과 함께 교육을 받은 세대는 그렇지 않은 세대와 어떻게 다르며 우리는 그 부분을 어떻게 조화롭게 이해하며 받아들이며 살아가야 할 것인가’등 전혀 생각지도 못한 곳까지 나의 사고를 이끌었다. 이 책은 이런 꼬리에 꼬리를 무는 생각거리들을 제시해주고, 그에 대한 직간접적인 해답 및 논제를 제시해주고 있다. 인공 지능이 삶의 모든 영역에 파고든 지금,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면 이 책을 추천해 주고 싶다. 책이 두꺼워 보이지만 술술 넘어가고, 읽는 모든 사람에 오랜만에 몰입의 즐거움을 선사해 줄 수 있는 책이다.
이 책을 회사로 주문했는데 내 책상에 있는 이 책을 보고 동료 중 하나가 “유튜브 관련책인가봐!” 라고 말을 하길래 굉장히 놀랐던 경험이 있다. 분명 그 밑에 소제목으로 “ 삶을 위한 말귀, 문해력, 리터러시”라고 적혀 있는데 거기까지 시선이 가지 않았던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며 다음과 같은 생각(?)이 끊임없이 들었다( 책을 읽기전 경험 때문만은 아니었다) 우리는, 나는 정말 이렇게 짧고 간단한 정보를 받아들이는데 익숙해져 있는 것은 아닐까? 우리의 소화력이 더 이상 긴 제목, 긴 영상, 두꺼운 책들을 소화 못시킨다면... 비단 이건 긴 텍스트 소화불량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누군가의 진솔한 이야기를 끝까지 듣지 못하고 단순화 하여 이해하고 결론을 내리는, 진실과 거리가 먼 어떤 곳을 습관적으로 가는 행태를 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하는 두려운 생각도 들게 했다. 대담집의 특징에 맞게 나에게 많은 질문과 고민을 남겨준 책이었다. 이제 질문을 받았으니 답을 찾아 문해력과 리터러시에 관해 더 찾아서 읽어봐야겠다. 그리고 나의 삶에 나의 문해력이 어떤 영향을 주는지 알고 싶다. 단순히 독해력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생각했던 리터러시를 삶과 연결해 준 이 책, 자신있게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