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상누각기담 1
고토 세이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00년 3월
평점 :
절판


사람이 살아감에 있어서 때로는 나와 다르다는 것에 대해 맞닥드리게 된다. 나와는 다른 외모라던가 장애를 가졌다거나 해서 그 사람을 무시하거나 그 사람보다 내가 우위에 있다고 생각하기도 한다.

이 만화에는 천상인과 지하족, 그리고 인간으로 종족이 나뉘어져 있다. 그들은 자신의 생활공간에서 생활하며, 배타적인 면을 가지고 있다. 천상인은 지하족을 아래에 산다고 무시하고 괴롭히고, 지하족은 천상인보다 자신이 우월하다고 말한다.

만물이 태어남에 있어서 어느 것은 존귀하고 어느 것은 천하다는 것을 누가 결정한 것인가. 천상인이 하늘 위에 살고 큰 힘을 가지고 있어 존귀한 것인가.

우리가 살아감에 있어 때로는 나보다 못하다고 생각되는 사람이 있다. 그 사람을 대함에 있어 우리가 무시하고 따돌릴 권리는 없다. 모두 다 세상에 태어난 생명체이고, 그 사람도 그 가족과 생활공간에서는 사랑받는 인격체이다.

사람이 태어나 실수도 하고 괴로운 일도 겪지만 우리가 생각해야 할 것은 우리의 존재와 우리가 생활하고 있는 이 공간이 나에게 주어진 것이라는 것을 감사하고, 이 생활에 행복을 느낄 수 있는 사람이 되었으면 하는 것이다.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어려운 사람은 도와주기도 하면서 서로를 보듬어 살아가는 삶...

사람과 사람 사이에 누가 더 나은 사람일까..그것은 기준의 차이일 뿐이다.. 내 삶을 바르게 이끌어 가기 위해서는 맑은 눈과 순수한 마음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낀다. 카스미의 순수함처럼 우리에게 있어 바르게 인간으로서 살아갈 수 있는 마음을 가질 수 있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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