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덕경 - 개정판, 원문 영어 번역문 수록 현암사 동양고전
노자 지음, 오강남 풀어 엮음 / 현암사 / 199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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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접근할 수 있게 해주어서 좋군요.

나름의 뜻을 새겨서 보여주는 것도 좋구요.

다만 원문의 포인트가 될 수 있는 것은

약간 어렵더라도 새겨서 볼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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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영웅전설 - 세상에서 가장 용감한 영웅.기사이야기
요하네스 카르스텐젠 지음, 김재혁 옮김, 타트야나 하우프트만 그림 / 현대문학 / 200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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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그림 너무 멋지지 않나요?

우리 집에도 그림 공부하는 조카가 있는데

이 책 보더니 참 좋다고 하더군요.

연필 스케치도 터치가 너무 좋다고 하구요.

무엇보다 상상력이 넘치는 텍스트를

그려내는 솜씨가 일품이라는데요.

원텍스트들도 우리가 이름만 들어봤던 것들이네요.

우리 조카는 이 책 내용을 보더니

나름대로 자기도 그림으로 그려보고 싶다고 하네요.

무슨 그림이 어떻게 나올지

벌써 궁금해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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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벨룽의 대서사시 - 세계문학시리즈 7
임용호 옮김 / 종문화사 / 200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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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좋은데,

제목을 왜 "니벨룽의 반지"로 번역했는지 모르겠군요. 독일어의 "Nibelungen"은 그 자체로서 하나의 고유명사입니다. 물론 복수형태로만 쓰지요. 복수형 어미 "-en"이 붙었다고 그것을 떼고 "니벨룽"으로 번역하다니!!! 그러면 영어 이름 중 "williams"도 "윌리엄"으로 번역해야겠네요. "윌리엄" 가문의 한 사람이라고.

정확한 번역은 "니벨룽엔의 반지"가 맞지 않을까요?

참고로, "Nibelungen"은 "Kinder des Nebels", 즉 "안개의 아이들"이라는 뜻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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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m 2006-03-22 15: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Das Nibelungenlied 은 복합명사로 en은 복합명사의 2격 의미인 -의이며
Das Lied는 노래란 뜻으로 여기서는 서사시입니다. 그래서 대서사시란 제목을 붙였습니다.

챨리브라운 2023-06-21 18: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Nibelung 이 고유명사이고, en 은 복수 어미입니다. 참고하세요: https://en.wikipedia.org/wiki/Nibelung
 
버려진 아이 외 책세상문고 세계문학 24
하인리히 폰 클라이스트 지음, 진일상 옮김 / 책세상 / 200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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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누구나 광기에 사로잡혀 보고 싶어한다. 오늘처럼 눅눅하고 무덥고 짜증나는 날은 테러리스트라도 되고 싶은 심정이 들지 않을까? 위험한 생각이군요. 여기는 어엿한 사회, 대한민국 안정된 사회입니다. 이런 안정성에 도전하고 싶어한 자가 있었으니, 그 이름 하인리히 폰 클라이스트. 이 사람 무서운 사람이다. 파토스에 의해 생을 움직여간 사나이이다. 그 파토스로 어느 미망인과 함께 호숫가에서 권총 자살을 했으니.

그 파토스의 흔적들이 이 단편집에도 그대로 묻어 있다. 괴테의 그늘에서 많은 사람들이 고생을 했는데, 이 사람도 그들 중의 하나이다. 그 잘난 괴테를 넘어서기 위해 많은 작품을 써서 괴테에게 보내기도 하고 괴테에게 연출을 부탁해보기도 했지만, 다 허사였다. 괴테가 그의 작품을 망치거나 이해해주지 않거나 했기 때문이다.

이 작품집 중에서 주목해야 할 작품은 <칠레의 지진>이다. 많은 얘기가, 인생사의 많은 것들이, 사람의 머릿속에서 맴도는 많은 거시기들이 들어 있으니 한번 직접 보시는 편이 좋을 것 같아 더 이상 언급은 하지 않겠다.

한번 읽어보시고 가슴으로 뭔가를 새겨서 댓글을 다셔도 좋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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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의 책 대산세계문학총서 3
하인리히 하이네 지음, 김재혁 옮김 / 문학과지성사 / 200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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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네를 어떤 모습으로 기억하는가. 어릴 적에 짓궂은 아버지의 농담을 진담으로 받여들여 학교에 가서 우리 할아버지는 유대인이라고 자랑하고 다니던 모습으로? 그 순수함으로? 그렇다. 이 시집은 사랑을 향한 그의 순수함이 묻어 있는 하얀 손수건이다. 하얀 손수건인 까닭은 그의 두 번에 걸친 조각난 사랑 때문이다. 사촌여동생 아말리와 테레제에 대한 두 번의 사랑은 한번도 결실을 못 맺고 그의 현실적 삶의 무능력만을 증명하는 계기가 되었다.

그래도 그 두 번의 실패한 사랑이 이 시집에 독일 최고의 사랑시를 만들어주었고, 나중에 하이네가 망명처 파리에서 경제적으로 고통을 받을 때에도 많은 도움을 주었다. <서정적 간주곡>에 실려 있는 많은 시들은 사랑시에 있어서 시적 표현의 극치를 보여주는 것들이다. 페트라르카 풍의 여성 묘사가 바닥 났을 때 하이네가 등장하여 새로운 사랑시적 표현의 보고를 만들었다. 독일 민요 특유의 4행절에 담긴 애틋한 정조, 그 기본적인 정서를 우리는 세칭 <로렐라이>에서 확인할 수 있다.

처음엔 단아한 아름다움으로 시작되던 노래는 끝 부분에 가면 언제가 급전을 이루며 새로운 결말을 맺으니 이는 하이네가 조롱하던 낭만주의자들, 아니 현실감을 잃은 자신에 대한 자책이 아닐까?

하이네가 얼마나 문학적 감수성을 타고 났는지는 이 시집에서 잘 드러난다. 나중에 그가 정치참여적 성격을 띠지만 그가 추구하는 것은 언제나 순수문학을 통한 민중의 교화였다. 문학과 시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현실을 살아가면 현실 또한 순수하고 아름다워지지 않겠는가. 너무 소박한 생각인지도 모른다.

그러나 증오의 날을 부드럽게 해줄 수 있는 시가 있다면, 삶의 긴박한 날 중 하루라도 행복하게 해줄 수 있는 시가 있다면...

그러나 사랑은 언제나 "꿀통에  담긴 고통" 아니던가. 달콤하면 쌉싸름한... 간지러우면서 따끔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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