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와 광인
사이먼 윈체스터 지음, 공경희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00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사전은 인간들의 말의 기록이다. 사전은 살아서 움직이며 인간들의 숨결과 고민이 각인되어 있는 나무와 같다.  

사전의 중요성을 미리 깨달은 사람들의 이야기가 이 책 속에서 전개된다. 하나의 소설 같은 구성을 가지고 있지만, 그리 재미 있지는 않다. 다만 사전이 갖는 역사적 의미에 대해 나름 생각할 수 있는 여지를 준다. 

인류 정신의 소산인 사전은 숨어 있는 거인과 같다. 사전을 잘 만들어야 이 거인을 좋은 곳에 잘 이용할 수 있다. 나쁜 사전을 가진 민족은 저열한 하인을 둔 주인이나 다름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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