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사기병 - 인생은 내 맘대로 안 됐지만 투병은 내 맘대로
윤지회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19년 9월
평점 :

윤지회 작가님을 모를때는
제목만 보고 사기병이 뭘까 했는데,
너무너무 아픈 병으로 투병중인 이야기
4살 반지의 엄마이자 그림책 작가인
윤지회 작가님의 투병기 일러스트 웹툰
위암 4기, 그러니까 말기 선고를 받고
병원 진료를 다니고 투병하는 과정,
아들 반지에게 전하고싶은 마음을
귀여운 그림과 덤덤한 글로 써내려간 책
"살아야 한다.
아직은 해야 할 일이 많다."
121p
책 보면서 울고웃고 또 울고웃고 먹먹하고,,
실은 지금친정아빠가 폐암 4기(말기)라서
병원을 다니며 내가 보호자로 대동해서
의사 면담을 하고 치료를 하고있어서
말기 환자의 생활이 너무 이해가 된다.

옥살리, 젤로다,,,등등
항암제 약의 이름이 익숙하고
약을 먹으면 오심과 설사,
피부가 바짝바짝 말라가고
손발톱이 갈라지고 빠지고
누가봐도 많이 아픈 사람이라는게
티나도록 살이 죽죽 빠진다.
그래서 더 슬픈 병
우리 아빠는 이제 먹고싶은 음식도 없도
먹고싶은 생각도 들지 않는다고 한다.
책을 읽으면서 말기 암환자의 생각을
조금 알게 된 것 같기도 하다.
"두 다리로 걷고
먹고 싶은 걸 맘껏 먹고 마시고
편하게 이야기하던 일상이
이제는 항상 가질 수 없는
소중한 것이 되었다."
144p

"아들 생일을 함께 보낼 수 있을 까?
두 돌, 세 돌.......
언제까지나 함께 하고 싶다."
108p
최근 작가님의 인스타그램을 보고
건강이 더 악화되셨다는 소식에
아들을 옆에 두고 뭐든 해줄수 없는
엄마의 마음이 어떨런지,,
감히 짐작조차 할 수 없어서,,,
아들 반지의 초등학교 입학식에
손잡고 함께 가보는게 소원이라는 말에
참 많이 울었다.
"인생의 어디까지 온 걸까?
앞으로 다가올 고통은 또 무엇일까?
이제 그만 아프고 싶다."
298p
엄마 아빠 결혼 이야기,
우주로 간 김땅콩, 뿅가맨,,,,
우리집 삼남매가 작가님 그림책 많이 좋아해요
조금만 더 힘내주세요 꼭
웅진북적북적 서포터즈로 활동하며
소정의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