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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록 재미난 집콕 독서 - 느긋하고 경쾌하게, 방구석 인문학 여행
박균호 지음 / 갈매나무 / 2020년 7월
평점 :

시간잡아먹는 핸드폰으로,,,시간보내는 것,
특히 유튜브나 영상보며 무의미한 시간을 보내느니
책을 읽어야겠다,라고 마음먹고 다시 시작한 독서는
나에게, 그리고 우리 아이들에게 크고 작은 변화를
가져다주었고 지금도 우리는 책으로 자라고있다.
작년에 우연히 인문학 수업을 듣고난 이후로 나는
인문학은 우리 생활에 녹아있다는것을 알게되었고
또 그 궁금증을 책을 읽으며 해결해나가고 있는데,
독서와 인문학에 첫 발걸음을 들이기에 좋은 책!

도서관은 중세 수도원에 딸린 책을 보관하기위한것으로
도서를 보관하고 필사를 해서 후대에 전하는 큰 공을 세웠다.
로마의 공공도서관과 귀족소유의 개인도서관이 있었다고한다.
도서관관련 책도 좋아해서 <인문학을 탄생시킨 책 도둑>
파트를 흥미롭게 읽었고, 전쟁과 (고의적) 화재로 인해
많은 장서들을 잃게되어 참으로 유감이라고 말씀하셨던
김영하작가님의 인터뷰 장면이 떠오르기도 했다.

애서가보다 책수집가에 가깝다고 생각하는 나는
<사실 난 책 읽은 것보다 사는 게 더 좋은데> 파트를
보고 빵터짐과 동시에 속으로 뜨끔하며 공감100%🤣
밀리의 서재, 예스 e-book 전자책서비스도 이용하고있지만,
책은 직접 한장 한장 종이를 넘기는게 제 맛! 이라며
전자책으로 읽다가도 재밌으면 꼭 사서 쟁여놓는다.😅
이 밖에도 저자는 제사상에 올릴 밤을 사려다가
아내의 개혁적인 발언에 생밤 말고 “맛밤”을 샀다는 것,
<월든>의 저자 헨리 데이비드 소로가 연필 산업을 했다는 것,
가짜뉴스로 인해 마리앙투아네트가 희생되었다는 것 등등
책에서 나오는 내용은 인문학에 관심이 없어도 쉽고 재밌다!!

나는 ‘책 속의 책’을 좋아하는데, 이 책을 읽고나서
나의 위시리스트가 더욱 더 풍성해졌다♥️
역시 이 세상은 넓고 읽을 책은 너무 많다 📚
최초의 책은 사실 인간 자신이다. 책이라는 물건은 정보를 보존하고 전달하는 장치인데 사람은 자신의 기억과 경험을 다른 사람에게 전달해왔기 때문이다. 실제로 다른 사람을 위해서 책의 역할을 한 사람들도 있었다. 고대 그리스 로마의 귀족들은 여러 명의 노예에게 각기 다른 책을 외우게 하고는 필요할 때 암송하게 했다. 노예들은 각자가 책이었고 도서관이었다. 말하자면 책을 암송하는 노예는 지금으로 치면 오디오북이었던 셈이다. - P47
‘book‘이 ‘예약하다‘라는 동사의 뜻으로 쓰이는 이유가 예약 내역을 장부에 기록한 옛날 관습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사실 - P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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