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권의 세계 일주
데이비드 댐로쉬 지음, 서민아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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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와 도시, 작품의 연결은 다차원적인 독서를 가능케 합니다. 이곳과 저곳 사이 미지의 경유지에서 어떤 작가를 배경을 소개 받을지 무척 기대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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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어있는 양육 - 아이가 보내는 신호를 제대로 읽고 소통하는 법
셰팔리 차바리 지음, 구미화 옮김 / 나무의마음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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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내 아이를 보며 '얘는 대체 왜 이럴까'하고 생각이 들었을 때깨어있는 양육을 다시 꺼내어 읽었습니다어쩌면 문제의 행동은 부모인 나에게 그 원인이 있을지도 모르니까요저자 '셰팔리 차바리' 박사는 독자와의 대화에서 양육은 끊임없는 훈련이라고 했습니다이 책의 가장 마지막 장에서 말하듯 <반복하고연습하고해결하기>는 쉽지는 않지만 나에게 와준 귀한 아이에게 해줄 수 있는 최선이 아닐까요.

 

  이 책의 장점은 다양한 사례와 해결방향이 매우 구체적이면서도 전체를 아우르는 깨어있는 양육에 대한 메시지가 명확하다는 것입니다. 저자는 지속적으로 자연스럽게아이와 교감하며일관성 있게’ 소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합니다총 382면을 채우는 에피소드가 직접 상담하여 얻은 해답처럼 공감이 많이 되었어요읽는 내내 관점을 달리하게 되고 바로 행동에 옮겨야겠다는 생각도 들었지요.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 역시 <일관성>에 대한 이야기인데요. 5장 무책임한 아이로 키우는 부모의 양육 습관에서는 부모가 아이에게 '이중의 메세지'를 보여주는 것에 대한 위험성을 말합니다자꾸만 늦게 챙겨 스쿨버스를 놓친 아이를 위해’ 차로 데려다 주며 동시에 아이를 위해’ 꾸짖는 것은 아이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 상황이라고 사례를 들어 설명합니다.

 

하지만 여기서 일관성은 우리가 하는 말이 우리가 하는 말이 마음속 깊이 느끼는 감정 그리고 주어진 상황의 현실과 일치한다는 뜻이다부모가 혼란에 빠져 갈팡질팡하지 않고 깨어있는’ 상태로 아이를 대할 때 딱 그만큼 가르침의 효과가 있다." (p.59)

 

  만약 아이가 장난감을 던져 고장이 났을 때크게 혼을 내면서도 새로운 장난감을 사준다면 고장이 난 장난감을 갖고 놀지 못하는 상황을 통해 자연스럽게 자신의 행동을 반성하게 될 기회를 부모 자신이 아이에게서 빼앗게 되는 것이죠.

 

  이 책을 읽고 바로 적용해 효과를 얻은 부분을 소개하자면 7장 부모의 진정성을 시험하는 아이들과 8된다또는 안 된다의 기준을 효과적으로 말하는 법을 꼽아볼 수 있습니다첫째평소 아이와 지내며 일정한 인식을 충분히 심어줄 만큼 일관된 행동을 보였는지 반성해보았는데요아이에게 규칙을 우선하는 동안 나는 어떠했는지, 19장 규칙에 관한 규칙에서 언급된 것처럼 솔선수범하는 우리 가족의 문화를 만들어가야겠다는 생각으로 아이와 함께 했습니다둘째, 아이에게 엄마와 아빠가 내리는 결정이 단순히 당시 기분에 따라서 그런 것이 아니라 이러 이러한 과정을 통해서 어렵게 내린 것이라는 점을 차분히 설명했습니다놀랍게도 문제행동을 보이는 우리 아이가 알아들은 것 같았고 행동이 달라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어요.



  마지막으로, 깨어있는 양육의 수많은 팁들과 <소통 10계명>, ‘WINNER’ <아이와 교감하는 6단계> 등 모두 실천하고 나면 아쉬운 우리 아이의 어린 시절도 다 지나가 버릴 것 같아 마음 한편이 시금털털해졌습니다책의 말머리에 언급되었듯 내가 아이 키울 때 이런 책을 만나 다행이다라는 생각이 들었고 사랑으로 지켜보고대화하고공감하고반복하고연습하는 부모라는 역할을 제대로 해낼 수 있을 거라는 자신감으로 우리 아이와 함께하려 합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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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선의 우울 - 우울한 마음에 필요한 것은 위로가 아니다
이묵돌 지음 / 일요일오후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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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투 비 블루. 나를 두고 하는 말이다. 그땐 몰랐다. 뇌의 발달이, 신경전달 물질이, 태어나길 그렇게 태어났다는 것. 이제는 이해한다. 앎으로 우울의 파도를 건너기 위해 안전장치도 해놓고 나를 선명하게 지지하고 느낀다. 모두 힘을 내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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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 에세이 - 우리가 함께 쓴 일기와 편지
샬럿 브론테 외 지음, 김자영 외 옮김 / 미행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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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은 어느 여름 날, 지금의 행복을 저장하고 희망을 기대한다. 1년에 단 한번 동생에게 편지와 같은 일기를 남겨볼까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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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의 품격 - 말과 사람과 품격에 대한 생각들
이기주 지음 / 황소북스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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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話)이 가진 힘(Power)'에 대한 구절을 잠시만 생각해 보아도, 몇 가지는 금방 떠올릴 것이다. 그리고 책이나 인터넷 등으로 찾아 보았을 때는 양이 엄청나서 다 읽어보지도 못할 것이다. 매일 한 줄씩 찾아 적는다고 했을 때에도 문제없이 빈칸을 채울 수 있다. 일단은 이 책에 있는 문장부터 시작해도 좋을 것 같다.

저자가 말하는 '말에서 품격이 드러난다'는 말은 여느 비슷한 책과는 결이 달랐다. 아마 그래서 이 책이 베스트셀러로 읽혀지는 것 같다. 또 책이 두껍지도 어렵지도 않았고 쉽게 읽힐 수 있을 것 같은 책의 구성도 한 몫 하는듯 했다. 책 제목 뿐만 아니라 4개의 소제목들의 뒷장에는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핵심 문구를 배치하고 있었다. 떠먹여 준다는 것이 이런 느낌일까. 좋은 책의 조건 중 하나는 역시나 잘 읽혀지는 것이 아닐까 생각도 해보았다.

책의 내용을 살펴 보았을 때 단순히, 말을 할 때에 조심하고 신중해야 한다는 어조로 읽힐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나에게는 언품(言品)을 높이기 위해서는 개인의 잠재의식, 가치관, 내적인 힘 등을 단련 시키는 것이 말의 콘텐츠나 화법보다도 중요하다는 뜻으로 해석했다.

그리고 언품을 높이기 위한 일련의 과정들을 거치면 단순하게 말의 품격을 올리는 것을 넘어서서 나를 돌아 볼 수 있고 한 단계 더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을 읽고서 나의 무의식 어딘가에서 깊게 공감한 다음 부분을 하이라이트로 꼽고 싶다.

‘누구나 알고 있지만 아무나 실천하지는 못한다. 그만큼 어렵다. 하지만 어렵다는 이유로 내팽개쳐 두는 것도 곤란하다. 마음 깊은 곳에서 건져 올린 감정과 생각을 소중한 사람에게 전하는 순간 표현의 미숙함으로 진심을 전하지 못한다면 그보다 억울한 일도 없을 테니까.’

<말의 품격>, 이기주

사회의 구성원으로써 또 두 아이의 엄마로써 말의 품격을 올리고 싶은 이유는 넘쳐난다. 그리고 어떠한 형태로든 나의 영향력이 미치는 모든 곳에서 모든 사람들이 평안하기를 마음으로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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