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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지능 - 당신 안에 있는 위대한 지성을 깨워라
앵거스 플레처 지음, 김효정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25년 10월
평점 :
『고유지능』, 앵거스 플레처
🔖p.92 두려움은 똑똑하다. 아주 똑똑하다. 두려움은 중요한 정보를 알려준다. '당신에게는 계획이 없다'는 정보다.
마치 뒤통수를 한 대 맞은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책이 가끔 도끼이기도 하듯 두 손 가득 만족스럽게 잡힌 책은 보다 묵직하게 머리를 강타한다. 그렇다. 내가 느끼는 두려움은 계획이 없는 것에서 오는 것이었다. 답이 정해진 시험 문제와는 달리 인생의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것은 현재 느끼는 감정의 실체와 그 이유를 체감하는 것만으로도 풀어나갈 수 있다. 읽는 내내 머리 뒤쪽에서 알싸한 느낌을 얻으며 삶의 방향에 대해 힌트를 얻었다.
인지과학자 앵거스 클레처의 『고유지능』은 AI와 방대한 논리적 데이터가 대세로 떠오르는 요즘, 결코 AI로는 따라오지 못할 인류의 고유한 능력을 다시 발굴하기 위한 연구의 과정과 그 결과를 책 한 권으로 담아냈다. 순간의 의사결정이 무엇보다 중요할 특수한 직업군부터 학생을 지도하는 선생님, 직장의 수많은 리더와 아이를 양육하는 가정, 자신을 돌보는 일까지도 책의 흐름에 따라서 도움이 될 분야가 떠올랐다. 『고유지능』은 혼란한 시기에도 인류 고유의 능력을 활용하여 어떻게 생각하고 살아갈 것인지 그 방향을 잡아줄 것이다. 직관, 상상력, 감정, 상식이라는 네 가지 키워드는 유전자에 새겨진 고유한 지능을 작동시킬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다.
🔖p.101 근원적인 이야기가 우리를 좋은 사람이라고 말해주기 때문에, 우리는 마음 놓고 본능을 신뢰하고 용기를 낼 수 있다. (...) 이런 용기와 개방성이 결합해 성장을 촉진한다. 성장은 생물의 장기적 전략이자, 존재의 궁극적인 목표이며, 삶의 근본적인 이유다.
신경과학과 문학을 융합한 인간의 사고, 감정, 창의성에 '스토리'가 미치는 효과를 과학적으로 분석한 앵거스 플레처의 특이한 이력은 역시 우리에게 문학이 필요한 이유를 잘 설명해 준다. 독서 노트에 정갈하게 잘 정리해 놓고서 두고 보고 싶게 만드는 책이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