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의 품격 - 말과 사람과 품격에 대한 생각들
이기주 지음 / 황소북스 / 2017년 5월
평점 :
절판


'말(話)이 가진 힘(Power)'에 대한 구절을 잠시만 생각해 보아도, 몇 가지는 금방 떠올릴 것이다. 그리고 책이나 인터넷 등으로 찾아 보았을 때는 양이 엄청나서 다 읽어보지도 못할 것이다. 매일 한 줄씩 찾아 적는다고 했을 때에도 문제없이 빈칸을 채울 수 있다. 일단은 이 책에 있는 문장부터 시작해도 좋을 것 같다.

저자가 말하는 '말에서 품격이 드러난다'는 말은 여느 비슷한 책과는 결이 달랐다. 아마 그래서 이 책이 베스트셀러로 읽혀지는 것 같다. 또 책이 두껍지도 어렵지도 않았고 쉽게 읽힐 수 있을 것 같은 책의 구성도 한 몫 하는듯 했다. 책 제목 뿐만 아니라 4개의 소제목들의 뒷장에는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핵심 문구를 배치하고 있었다. 떠먹여 준다는 것이 이런 느낌일까. 좋은 책의 조건 중 하나는 역시나 잘 읽혀지는 것이 아닐까 생각도 해보았다.

책의 내용을 살펴 보았을 때 단순히, 말을 할 때에 조심하고 신중해야 한다는 어조로 읽힐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나에게는 언품(言品)을 높이기 위해서는 개인의 잠재의식, 가치관, 내적인 힘 등을 단련 시키는 것이 말의 콘텐츠나 화법보다도 중요하다는 뜻으로 해석했다.

그리고 언품을 높이기 위한 일련의 과정들을 거치면 단순하게 말의 품격을 올리는 것을 넘어서서 나를 돌아 볼 수 있고 한 단계 더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을 읽고서 나의 무의식 어딘가에서 깊게 공감한 다음 부분을 하이라이트로 꼽고 싶다.

‘누구나 알고 있지만 아무나 실천하지는 못한다. 그만큼 어렵다. 하지만 어렵다는 이유로 내팽개쳐 두는 것도 곤란하다. 마음 깊은 곳에서 건져 올린 감정과 생각을 소중한 사람에게 전하는 순간 표현의 미숙함으로 진심을 전하지 못한다면 그보다 억울한 일도 없을 테니까.’

<말의 품격>, 이기주

사회의 구성원으로써 또 두 아이의 엄마로써 말의 품격을 올리고 싶은 이유는 넘쳐난다. 그리고 어떠한 형태로든 나의 영향력이 미치는 모든 곳에서 모든 사람들이 평안하기를 마음으로 희망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