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아버지 요강 - 선생님과 아이들이 함께 보는 시 보리 어린이 4
임길택 글, 이태수 그림 / 보리 / 199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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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 요강
                                 임길택
아침마다
할아버지 요강은 내 차지다.

오줌을 쏟다 손에 묻으면
더럽다는 생각이 왈칵 든다.
내 오줌이라면
옷에 쓱 닦고서 떡도 집어 먹는데

어머니가 비우기 귀찮아하는
할아버지 요강을
아침마다 두엄더미에
내가 비운다.
붉어진 오줌 쏟으며
침 한 번 퉤 뱉는다.

이 시를 읽으니 편히 생각하는 일상생활을 잘 표현한것 같다.

할아버지 요강 안에 있는 오줌을 버려야 되니... 지겹기도하고

어떡게 보면 더럽기도 하지만... 그리고 붉어진 오줌을 쏟으며.

이걸 읽으면 할아버지께서 어디신지 편찮으신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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