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에서 봄방학을 맞아 초등학생 신학기 필독도서를 할인하길래 얼른 몇권을 구입했다. 그런데 이게 웬떡.. 사은품으로 신발주머니와 어린이 독서왕에 도전할 수 있는 포스터와 스티커도 온 것이 아닌가?
딸에게 알라딘 서점에서 책읽기 이벤트를 한다고, 만약 당첨되기라도 한다면 상품이 딸아이가 원하는 책을 마음껏 살 수 있는 상품권이라고 했더니 당장에 신청하자고 좋아라 한다. 대신 책을 3주만에 100권을 읽어야 하는데 할 수 있겠냐고 물으니 무조건 자신있다고 한다. 하긴 책이라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날 정도로 좋아하고 좋아하는 분야의 책은 앉은자리에서 3시간동안도 꼼짝않고 몇십권(마법의 시간여행등)을 읽는 아이니 20여일동안 100권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닐거란 자신이 나도 들었다.
권수 채우기에만 급급한거 아닌가? 했더니 웬걸..
바람의 눈을 보았니?를 읽고선 이렇게 주인공 물수리새의 이동경로를 지구본에 표시를 해두기도 하는 너무 기특한 딸아이다.
무사히 100권 읽기 도전에 성공한 초등학교 2학년 딸아이가 대견하다.. 부디 바램대로 이벤트에 당첨되어 딸아이가 원하는 책을 구입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기길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