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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리아스 ㅣ 원전으로 읽는 순수고전세계
호메로스 지음, 천병희 옮김 / 도서출판 숲 / 2015년 6월
평점 :
인류 최초의 서사시이자 모든 서양 인문학의 뿌리이다. 몇몇 유럽인 친구에게 일리아스 읽어보았냐고 물어본 적이 있는데 다들 학교 문학 시간 때 배웠다고 한다. 이 말을 듣고 우리 학교는 뭘 했는지 씁쓸했다.
천병희 선생님 번역에는 '더러'라는 단어가 너무 자주 나와서 그게 좀 거슬리기는 하지만 그걸 빼면 번역도 매우
훌륭하다. 풍부한 주석, 가계도, 신들의 설명에 해설까지 명쾌하다. 너무 재밌어서 처음부터 끝까지는 2번이나 읽었고 발췌독도
여러번 했다. 그리스 로마 고전에서 호메로스가 자주 인용되므로 그리스 로마 고전을 읽으려면 반드시 호메로스부터 읽어야 하며 중세 이후 작품을 읽을 때도 간간이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