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하버드 MBA 출신들은 어떻게 일하는가 저자는 에밀리 챈, 스탠퍼드 대학,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HBS)에서 공부하고 보스턴 컨설팅 그룹에서 일을 했고 현재 PML이라는 투자회사에서 일하고 있다. 부제가 ‘월급의 함정에 빠진 일개미들의 탈출법’이다. 부제와 제목으로 보아 일반 직장인들에게 직장생활에 도움이 될만한 팁을 주는 책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 책은 시중에 많이 나와있는 MBA 일주일만에 끝내기 또는 한달만에 끝내기와 같은 류의 책이었다. MBA의 교과과정을 맛보기로 보여주고, 저자의 경험으로 얻은 많은 사례들을 들려준다. 먼저 월급쟁이 보다는 투자가가 되라는 말로 시작을 한다. 이후 협상, 관계의 중요성을 이야기 하고 스토리텔링의 비법과 플랜B, 인재의 중요성, 매몰 비용의 함정 등에 대해 설명한다. 가장 기억에 남는 쳅터는 프로세스에 관련된 10장이었다. 프로세스 맵핑을 통해 어떤 일을 할 때 전체의 개략적인 구조도를 그리는 것인데, 실제 업무에서도 이용하고 있지만 관련된 내용을 보니 체계적으로 이해할 수 있어 좋았다. 저자는 중국인으로 실제 컨설팅업무중 언어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하는 대목이 있다. 미국 현지인에게 신뢰를 주기 위해서는 지식뿐만 아니라 말투, 억양도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스스로의 영어가 완벽하지 않음을 이야기 한다. 같은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외국인으로서 동질감을 느꼈다. 부제만을 보고 업무의 효율을 높이려 생각했다면 조금 실망할 수도 있다. 하지만 MBA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MBA 입문서로서는 괜찮을 듯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