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고릴라와 너구리 - ㄱㄴㄷ으로 만든 로맨스 그림책 북극곰 꿈나무 그림책 105
이루리 지음, 유자 그림 / 북극곰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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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크기의 적당한 두께를 가진 책이다. 초성 순서로 짧은 문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그럼에도 재미와 감동을 놓치지 않는다. 짧은 글 속에 담긴 희노애락을 느낄 수 있다. 갈등은 사소한 것에서 오고 후회는 순식간에 찾아오며 화해는 용기내어 손 내밀면 가능한 것을 알 수 있다.

한글을 익히는 중인 아이들이 읽으면 좋을 것 같다. 초성놀이 활동지를 통해 초성을 제시하고 단어를 맞춰도 좋고, 좀 더 큰 아이들은 책처럼 초성을 가지고 본인이 이야기를 만들어도 재밌지 않을까 싶은 책. 아직 단어를 많이 알지 못하는 아이들은 책 속에 나오는 단어들을 익힐 수 있게 돕고 놀이를 통해서 또 한번 기억할 수 있게 해주면 좋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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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정체는 국가 기밀, 모쪼록 비밀 문학동네 청소년 68
문이소 지음 / 문학동네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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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특유의 감성과 간질간질함이 담겨있지만 성인에게도 부담스럽게 다가오지 않는다. (SF인 것도 한몫한다.) 오히려 깔깔 웃기도 하고 감동을 받기도, 눈물을 훔치게도 된다.

먼 미래에서 온 후손의 눈물겨운 식량 조달기가 돋보였던 첫번째 글에서는 안타까움과 기후 위기를 동시에 느낄 수 있다. 지금 우리가 즐기는 요리들을 먹지 못한다는 충격은 우리에게 멀지 않은 미래가 될 수 있다는 경각심을 심어준다.

무명 작가가 초상화 주문을 받은 글에서는 조용했던 일상에 들이닥친 파란만장한 일들을 볼 수 있다.
우정의 소중함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보게 되는 '유영의 촉감'과 누군가의 마지막에 좋은 기억을 선물하는 감동적이고 슬픈 이야기, 고양이를 둘러싼 인간과 로봇의 대립과 협력이 돋보였던 마지막 소설까지. 유머러스함과 다정함을 동시에 엿볼 수 있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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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의 결말 호시 신이치 쇼트-쇼트 시리즈 5
호시 신이치 지음, 이영미 옮김 / 하빌리스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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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11편의 쇼트-쇼트 소설이 담긴 책. 초단편소설이라고 보면 되지 않을까 싶다. 정말 짧은 글들임에도 잘 쓰여진 이야기여서 순식간에 읽을 수 있었다. 참신하고 중독성 있는 즐거움을 선사한다는 문구 그대로다. 그만큼 흥미로운 소설이었다.

문체가 짧은 글에 어울리는 속도감이 있다. 무거운 느낌이 없는 저절로 넘겨지는 문장들. 거기에 우리가 한번은 상상해볼법한 내용과 끝까지 반전이 존재하여 더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갑자기 나타난 악마가 들어준 소원이 어떤 식으로 이루어지는 지 알게 된 청년의 마지막 선택, 꿈을 꾸면 새로운 인생이 주어지는 사람 등 다양한 사람의 선택과 결말을 보고 나는 어떤 선택을 할 지 생각해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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킁킁, 발 냄새 어때? 북극곰 그래픽노블 시리즈 9
시시 벨 지음, 안에스더 옮김 / 북극곰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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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과 여럿이 소리내어 읽는다면 아주 시끌벅적하면서도 화기애애한 시간이 될 것이다. 만약 혼자여도 걱정하지 마시라. 책 내용이 당신을 저절로 웃게 만들어줄테니까!

서로의 장단점을 커버하는 완벽 콤비! 삐약이와 똑똑이. 그들의 모습을 가만히 지켜보면서 서로 다르지만 서로에게 없어서는 안될 존재라는 생각을 했다. 모두 각자의 우물 안에 있지만 그 우물 밖의 세상을 보여주는 것이 친구라는 존재는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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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크 손 현대문학 핀 시리즈 장르 2
단요 지음 / 현대문학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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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과 동떨어진 생물을 케이크로 만들어버리는 남자와의 만남은 처음에는 몰랐지만 나중에 큰 사건이 되었다. 주인공뿐만이 아닌 모두에게 잊기 어려운 기억이 되지 않았을까? 생각해본다.

갑작스러운 괴상한 능력의 등장으로 고통받으면서도 홀로 감내하는 남자의 모습에서 나는 누군가는 원하지 않아도 불가피한 상황에 놓이기도 한다는 걸 깨닫는다. 그것이 얼마나 힘든 것인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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